첫 단독 MC 심형래, "설레면서도 부담된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1.02.04 23: 59

개그계의 살아있는 전설 코미디언 심형래가 ‘심형래쇼’로 첫 단독 MC에 나선 것에 대해 “설레면서도 부담된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심형래쇼’가 2월 4일 오후 첫 선을 보였다. 후배 코미디언들의 환호를 받으며 레드카펫을 밟은 심형래는 30년간 코미디언으로서의 활약상을 소개하며 시작됐다.
첫 단독 MC로 나선 심형래는 “설레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이 된다”는 말로 첫 소감을 전했다. 스튜디오에는 전현무의 사회로, 이봉원, 엄용수 등이 등장해 토크를 이어갔다. 심형래가 단독 MC였지만, 오히려 엄용수, 이봉원, 전현무에게 구박을 받는 등 어설픈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토크쇼와 함께 과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인기 코미디들이 2011년 버전으로 새롭게 각색됐다. ‘유머일번지’ 최고의 코너였던 ‘변방의 북소리’를 시작으로 ‘내일은 챔피언’ ‘동궁마마는 못말려’ ‘동물의 왕국’ ‘영구야 영구야’ 등이 이어졌다.
특히 심형래와 함께 김병만, 김대희, 김준호, 송중근, 오나미, 최효종, 박성광 등 KBS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미디언들이 대거 등장했다. 원조 코미디언 심형래와 후배 개그맨들의 조합이 돋보이는 자리었다.
최근 TV예능프로그램들이 리얼버라이어티의 강세 속에 ‘개그콘서트’를 제외한 공개코미디가 점점 부진하고, 콩트코미디가 사라지는 상황에서 ‘심형래쇼’의 등장은 과거 코미디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새로운 개그 주류를 만든다는 점에서 반가움을 더했다.
bongjy@osen.co.kr
<사진> KBS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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