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 출루율 향상 통해 도루왕 도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2.05 09: 34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주찬(30)은 지난해 도루 2위(65개)에 올랐으나 출루율(.324)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무관 롯데 타격 코치는 "올 시즌 김주찬에게 출루율 향상에 대해 많이 주문할 것"이라며 "출루율이 향상된다면 자연스레 타율과 도루 갯수도 늘어난다"고 내다봤다.
사이판 1차 전훈에 참가 중인 김주찬 또한 "출루율을 높이기 위해 선구안과 정확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타구를 정확히 맞춰야 안타가 될 확률이 높으니까 배트 중심에 맞추는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그리고 출루율 향상을 위해 선구안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까지 249도루를 기록 중인 그는 300도루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300도루 달성하면 뭐주냐"고 농담을 던진 김주찬은 "항상 내가 가진 기록을 뛰어 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수치를 정하는 것보다 내가 가진 기록을 뛰어 넘기 위해 더 열심히 뛰는 수 밖에 없다"고 대답했다.

그는 지난해 1개차로 도루 타이틀을 이대형(28, LG 외야수)에게 내줬다. 타율과 출루율이 오른다면 타이틀 획득도 어렵지 않을 전망. 그러나 그는 "항상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고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리고 "출루율을 높인다면 뛸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 그만큼 많이 뛰면 어떻게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1루 뿐만 외야까지 병행했던 김주찬은 이대호(29, 내야수)의 1루 복귀 속에 주전 외야수로 나설 예정. 그동안 외야 수비에 대한 지적이 적지 않았으나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김주찬은 "예년보다 수비 훈련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주찬에게 올 시즌 목표를 물었다. 그는 "열심히 하다 보면 개인적인 성적은 따라오지 않겠냐. 무엇보다 한국시리즈 우승이 가장 큰 목표"라며 "우승 한 번 해보는게 소원"이라고 정상 등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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