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태인, "다시는 삭발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까닭?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2.05 08: 08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채태인(29)이 "다시는 머리를 빡빡 깎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6월 8일 대구 롯데전을 앞두고 머리를 빡빡 깎은 모습으로 나타나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는 "더위 때문에 시원하게 밀었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로 착각했다', '산에 들어갈 것이냐'는 동료들의 농담을 비롯해 TV 중계를 통해 사위의 삭발 장면을 목격한 장모로부터 '목탁 들고 나가라'는 말까지 들었다. 그래도 그는 "시원하니까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다면 채태인이 "다시는 머리를 빡빡 깎지 않겠다"고 다짐한 까닭은 무엇일까. 그는 "딸 예빈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예빈이가 TV 중계를 보며 크루세타가 나오자 아빠? 하더라. 그리고 또다른 외국인 선수가 나올때도 아빠? 하더라. 그래서 다시는 삭발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고 털어 놓았다.
지난해 12월 둘째 아이를 얻은 채태인은 "아내와 화상 대화를 하며 아들 예준이 얼굴을 봤는데 되게 크더라. 완전히 슬러거 스타일"이라고 껄껄 웃었다. 한편 오키나와 2차 전훈에 참가 중인 채태인은 올 시즌 20홈런 돌파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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