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앞두고 공개된 신작 웹게임들이 이번 연휴 기간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규 게이머들이 몰리면서 서버를 신설하거나 운영자들이 휴가를 반납하고 상주하는 등 인기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4일부터 공개 서비스에 들어간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전략 시뮬레이션 웹게임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 킹덤즈'(mmhk.plaync.co.kr)는 지난 3일 6번째 서버가 신설되는 등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 킹덤즈'의 국내 서비스를 위해 6개월에 걸쳐 게임시스템과 캐릭터 이미지, 인스턴스던전, 아이템 등 게임 요소들에 대한 현지화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작은 디테일까지 살리기 위하여 인게임 영상을 한국어로 더빙 작업하는 등 기존에 출시된 프랑스, 중국, 홍콩 버전과는 달리 국내환경에 맞도록 게임을 재편했다.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 킹덤즈'는 25년간 총 14편의 시리즈가 출시된 '마이트앤 매직'시리즈의 세계관과 재미를 온라인 게임으로 그대로 담아낸 게임으로, 개성 있는 유닛들과 전략적인 전투가 특징인 웹게임이다. 또한 이 게임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전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엔트리브소프트의 하이엔드 웹게임 '문명전쟁 아르케'(arche.gametree.co.kr)도 네번째 서버를 신설했다. 지난달 20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문명전쟁 아르케'는 서비스 불과 열흘 만에 동시접속자 1만명을 돌파하는 등 예사롭지 않은 인기를 보이고 있어 엔트리브소프트와 중국 현지 개발사 일부 스태프가 명절 휴가를 반납하고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유저들의 평균 게임 플레이 시간이 300분을 넘어설 정도로 몰입도가 높은 편이며, 재방문율도 70%에 이른다.
이 게임은 고대 가장 융성했던 4대 문명을 기반으로 문명을 발전시키고, 이들간의 끝없는 전쟁을 통해 궁극적으로 세계통일을 이룬다는 테마로 개발됐다. 유저가 직접 조작하는 실시간 전투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기존 웹게임과 차별화된 고품질의 그래픽과 사운드, 나만의 도시를 자유롭게 건설할 수 있는 부분이 특징적이다. 문명 간 중립지역을 차지할 수 있는 대규모 전투 시스템 ‘중립지역전’을 비롯하여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성 건설 시스템, 일대일 대전을 펼칠 수 있는 경기장 시스템, 영웅을 조금 더 쉽게 성장 시킬 수 있는 연무장 시스템 등이 추가되면서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 씨알스페이스의 제 2차 세계대전 기반 신개념 전략 웹게임 '모던워'(www.modernwar.co.kr)도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복잡하고 어려운 전투 웹게임을 간편하면서도 재미있는 방식으로 진화시킨 점이 장점.
백 여명의 실존인물들과 2백여 가지의 무기들이 어우러져 2차 대전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과 역사가 미션 속에 녹아 든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특징적이다. 특히 인터넷 익스플로러 뿐만 아니라, 사파리 브라우저 및 구글 크롬, 파이어폭스 등 모바일 브라우저에서도 이용이 가능하여 스마트폰과 테블릿PC 에서도 즐길 수 있다. '모던워'는 게임포탈 피망에서 채널링 서비스도 실시한다.

삼국지 기반의 2편의 기존 웹게임은 참신한 마케팅으로 게이머들의 박수를 받았다. 하이원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는 '삼국지존'(sam.hionegame.com)은 설날 당일 하루 동안 게이머들이 명절을 즐기실 수 있도록 2월 3일을 침략과 전투가 발생되지 않는 평화의 날로 정하는 역발상 이벤트를 실시했다. 타 군주가 소유하고 있는 영지와 자원지에 병력을 출병시킬 경우 전투가 발생되지 않으며 부대는 자동으로 회군하게 돼 게이머들은 부담 없이 설 명절에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전 세계 900만 유저가 즐기고 있는 '웹삼국지'(www.websam.co.kr) 시즌2를 서비스 중인 VTC Korea에서는 설날 연휴를 맞아 이달 27일까지 네이버 대표카페 ‘연필스케치’와 함께 삼국지에 등장하는 명장 캐릭터 일러스트 공모전을 시행하고 있다. 삼국지 명장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발굴할 뿐만 아니라 계속적인 한국형 캐릭터 개발까지 준비 중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웹게이머들에게 이번처럼 긴 연휴는 다양한 신작 웹게임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특히 최근의 웹게임들은 높아진 게이머들의 눈높이를 맞추기에 안성맞춤일 정도로 게임성과 그래픽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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