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후나하시 겐조 일본 통신원]올해 퍼시픽리그의 이적 시장서는 주목할 만한 일들이 많았다. 국내 이적만으로도 ‘아시아의 홈런 왕’ 이승엽(35,오릭스), ’안타제조기 ’우치카와 세이이치(29, 소프트뱅크) 등이 구단을 옮겼고 미국에서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38,오릭스), 이와무라 아키노리(32, 라쿠텐)를 비롯한 거물 선수들이 일본으로 이적 혹은 복귀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센트럴리그는 방출 당한 노장선수들의 이적이 대부분이었기에 좀 수수했다는 의견이 대세다. 그러나 퍼시픽리그의 이적시장은 비교적으로 화려했고 주목도 많이 받았다. 이 움직임은 교류전에서 대결하는 센트럴리그의 팀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일본 프로야구의 변수로서 새로운 공인구와 신인선수를 꼽았다. 이번에는 이번 시리즈의 마무리로 주목할 만한 퍼시픽리그의 이적을 정리한다.

▲오릭스의 '적절한 전력보강'
퍼시픽리그의 이적시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하위권에 팀이 효과 적인 포강을 했다는 것이다.
작년 5위에 그친 오릭스. 지난 시즌에 선발투수가 부족했고, 오프시즌에 타선의 핵이 빠지고 말았다. 그러기에 박찬호와 이승엽의 영입은 정말 효과 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오릭스는 그들 뿐만 아니라 선발후보로 2007년에 13승을 올린 데라하라 하야토(28), 마무리 후보로 통산 234세이브를 기록한 고바야시 마사히데(37)까지도 영입했다.
그들은 최근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실력을 되찾기만 하면 오릭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굉장히 높아진다.
▲주목도 'No1' 라쿠텐
‘핵잠수함‘ 김병현(32)이 입단한 라쿠텐도 오프시즌을 뜨겁게 달군 팀이다. 지난 시즌에는 최하위에 그쳤지만 ’열혈아’ 호시노 센이치(64)의 감독 취임, 메이저리거들의 입단, 전지훈련이 시작된 후에도 계속 선수 영입 가능성이 언급되는 등 라쿠텐의 보강 전략은 매일같이 신문이나 뉴스에 나온다.
절대적인 투수가 없었던 마무리 자리에는 김병현을 영입했고, 주전이 빠진 3루에는 이와무라 아키노리, 절대적인 주전이 없던 유격수에는 마쓰이 가즈오(36)를 영입했다. 국가대표에도 많이 발탁된 그들의 실력은 이제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서 온 모든 선수들이 부상을 안고 있다. 그들이 부상을 얼마나 극복하느냐는 라쿠텐의 운명을 가린다. 김병현은 마무리로 뛰는 가능성이 높으니 팀이 잘해야 그도 잘할 수 있다. 그러기에 이적해 온 선수들의 상황은 꼭 지켜봐야 할 것이다.
▲더 강해진 작년의 왕자
작년에 퍼시픽리그를 제패한 소프트뱅크도 효과 적인 보강을 했다. ’국가대표’ 조지마 겐지(35, 현 한신)가 2006년에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이후로부터 간판 포수가 없는 것이 약점이었다. 그러나 세이부에서 호소카와 도루(31)를 영입해 포수 전력은 많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타격이 뛰어난 선수가 아니지만 명포수 출신인 일본의 ‘ 야신’ 노무라 가쓰야(76) 라쿠텐 명예 감독이 칭찬했을 정도로 포수로서 대단한 실력이 있다.
그리고 ‘광각타법’ 우치카와 세이이치의 가입도 호재다. 넓은 것으로 유명한 후쿠오카돔이 본고장이기에 그의 타격기술은 더 빛낼 것으로 보인다. 약점을 채우고 효과적인 보강을 한 소프트뱅크. 새로 온 선수들이 적응을 잘했으면 한국인 선수가 4명뛰는 리그의 왕자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kenzo157@hanmail.net
▲ 후나하시 겐조 통신원은 일본 도쿄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 대학생으로 야구 매니아입니다. 한국 성균관대에 1년간 교환학생으로 공부, 한국어를 습득하면서 한국 프로야구에도 매료된 한국야구팬이기도 합니다. 2011년 OSEN의 일본 통신원으로 일본무대에서 활약할 한국인 선수들의 이야기 뿐만아니라 일본야구 관련 소식들을 한국야구팬들에게 생생하게 전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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