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이 정장 2벌만 들고 미국 간 사연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2.05 11: 58

전희철(38) 서울 SK 운영팀장이 정장 2벌만을 들고 지난 2일 미국으로 떠났다.
전희철 팀장은 2월부터 NBA-D리그 수폴스 스카이포스의 어시스턴트 코치로 등록돼 2010-2011 시즌이 끝나는 4월초까지 정식 코치로 활동하게 된 것. 이는 지금까지 행해지던 연수 차원의 코치가 아닌 NBA 기구에 정식 등록되는 코치가 된 것이다. 이는 KBL 출신으로는 처음이다.
이는 수폴스의 감독과 SK의 인연 때문이다. 현재 수폴스의 감독은 2003-2004 시즌 SK에서 코치직을 맡았던 모리스 맥혼으로 지난달 20일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전희철 팀장의 코치 연수도 결정됐다.

 
갑자기 정해진 코치 연수가 아닌 만큼 전희철 팀장의 짐도 간소했다. 몇 가지 작은 물품들을 제외하고는 여름용·겨울용 정장 2벌이 전부였다. 그러나 선진 리그의 코칭 기법을 전수받겠다는 의지만은 충만했다.
SK의 한 관계자는 "전희철 팀장이 SK 출신으로서 좋은 지도자 경험을 쌓고 왔으면 한다"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희철 팀장이 지도자 경험을 쌓는다고 해서 SK의 감독이 된다는 말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전희철 팀장은 현재 발목 부상 중인 방성윤과 함께 출국했다. 방성윤은 맥혼 감독의 추천으로 미국에서 정밀 진단을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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