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삼 16점' 전자랜드 4연승, 인삼공사 꺾고 선두 재추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2.05 18: 55

인천 전자랜드가 선두 추격을 위한 승부처에서 안양 인삼공사를 꺾고 4연승을 질주, 상승세를 이어가며 1위 부산 KT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5일 오후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 경기서 16득점을 기록한 정영삼의 활약에 힘입어 80-7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26승 11패로 선두 KT와 승차를 2경기로 다시 좁혔다. 또한 인삼공사전 4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로 우세를 계속 이어갔다.

이날 정영삼은 16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중요한 고비처에서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자랜드는 4쿼터 종료 직전 2점 차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인삼공사의 마지막 회심의 공격을 막아내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인삼공사는 전자랜드전 3연패의 악연을 끊으려는지 1쿼터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이 골 밑을 확실하게 지배하며 10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공격과 수비를 모두 이끈 것. 이에 힘입은 인삼공사는 19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서장훈과 정영삼이 6득점과 5득점으로 활약했지만 13득점에 그치며 점수 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당하고만 있을 전자랜드가 아니었다. 전자랜드는 2쿼터 시작부터 반격을 시작해 맹추격을 펼치더니, 2쿼터 중반 문태종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24-21로 역전시켰다. 전자랜드는 기세를 몰아 점수 차를 벌리려고 했지만 인삼공사도 만만치는 않았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펼친 양 팀은 36-36으로 전반을 마쳤다.
양 팀은 3쿼터 초반 3점포를 주고 받으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그것도 오래가지 않았다. 전자랜드가 중반부터 치고 나가기 시작한 것. 높이서 우위를 점한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이겼고 파울 자유투도 높은 성공률을 보이며 23득점에 성공, 11득점에 그친 인삼공사를 상대로 3쿼터에 59-47까지 점수를 벌려 놓았다.
12점이라는 적지 않은 점수 차였지만 금방 포기할 인삼공사가 아니었다. 인삼공사는 팀 전원의 고른 득점에 힘입어 추격을 펼쳐나갔다. 그러나 전자랜드에는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이 있었다. 문태종은 4쿼터에만 8득점을 기록하며 인삼공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팀에 기분 좋은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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