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판 TV는 사랑을 긷고’가 추억을 되새기며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다.
5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지난주에 이어 ‘TV는 사랑을 싣고’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길은 고교시절 짝사랑했던 상대를 찾아 나섰고, 박명수는 첫 키스의 상대인 ‘진이’를 찾아 나섰다. 정형돈은 군입대전 스무살에 우정 키운 꼬마 숙녀 ‘보라’를 찾아 잔잔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먼저 길이 고교시절 홀로 가슴앓이를 했던 짝사랑의 상대를 만났다. 스튜디오에 자리한 김효진씨는 늘씬한 몸매에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길은 김효진씨를 보자 안절부절 하지 못하며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유재석이 “길씨가 효진씨를 찾는다고 했을 때 어떠했느냐”는 질문에 김효진씨는 “왜 찾는지 몰랐다”고 답했다. 이어 학창시절 김효진씨가 기억하는 길, 길이 기억하는 김효진씨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효진씨는 시종일관 담담한 표정으로 답변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7주 전부터 홈페이지에 공고해 전국적으로 수배한 박명수의 첫 키스 상대 ‘진이'편이 이어졌다. 이 이야기의 재연에는 박명수로 '빙의'된 유재석이 열연을 펼쳤다.
유재석은 느끼한 눈빛을 보내며 진이 역의 박명수에게 첫 키스를 하기 위한 갖은 작전을 선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나 유재석이 박명수에게 그토록 원하던 키스를 하게 될 때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웃음을 더했다.
박명수는 옛 사람들과의 재회를 간절히 바란 다른 멤버들과 달리, '진이'가 스튜디오에 나왔을까봐 가슴 졸이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첫 키스 그녀 '진이'는 등장하지 않았다.
정형돈은 분식집 딸 ‘보라’를 찾아나섰다. 늘 자신을 따르고 챙겨줬던 보라를 추억하며 재연에서 ‘아저씨’의 원빈에 빙의된 듯 연기를 펼쳤다. 특히 동네 불량배로 등장한 노홍철과 격한 액션신도 펼치며 보라를 지켜나갔다.
정형돈은 “너무 아는 척 하고 싶으면 모르는 척 하고 싶어지는거야” “내일만 사는 놈은 오늘만 사는 놈한테 죽는다” 등 ‘아저씨’에서 원빈의 대사를 고스란히 전했다.
정형돈이 그토록 찾고 싶은 문보라 양을 하하가 찾아냈다. 문보라 양은 “어린 시절 좋아하던 오빠가 있어서 밥 먹을 때 늘 옆에 있었지만 잘생긴 오빠였다. 정형돈과는 매치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정형돈의 꼬마 숙녀 문보라가 스튜디오에 나올지 관심이 모아졌다. 문보라가 등장했지만 어린 시절 기억을 잘 하지 못해 정형돈의 아쉬움을 전했다. 정형돈은 “왜 내가 설명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소리를 쳤고 문보라 양은 “저는 매치가 안 되는 게 정말 잘 생긴 오빠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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