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2루수 부문 올스타에 선정된 로빈슨 카노(29, 뉴욕 양키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5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 2루수 로빈슨 카노가 에이전트로 스캇 보라스를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보라스는 카노를 보기 위해 비행기를 탔고, 5일 카노의 고향인 산 페드로 데 마코리스에서 만나 계약서에 사인을 받는데 성공했다.

지난 2005년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카노는 올 시즌 160경기에 출장 3할1푼9리의 타율에 200안타 29홈런 109타점 103득점을 기록하며 개인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덕분에 시즌 후 카노는 2루수 부문 실버 슬러거상과 골드 글러브까지도 독식했다.
특히 카노는 지난 2008시즌 전 양키스와 계약기간 4년, 총액 3000만 달러(약 335억 원)에 다년 계약을 맺었고, 올 시즌을 마치면 계약이 만료된다. 양키스는 2012년과 2013년 각각 1400만 달러(약 156억 원)와 1500만 달러(약 167억 원)의 구단 옵션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
보라스 역시 이 점을 노렸다. 엄청난 정보력과 협상력을 지닌 '큰손' 보라스는 카노에게 더욱 더 체계적인 선수관리를 약속하며 이전 에이전트는 보비 바라드를 해고한 올스타의 마음을 얻었다.
고국인 푸에르토리코에 머물며 이달 중순 플로리다 탬파에서 있을 양키스 스프링캠프 합류를 준비하고 있는 카노. 양키스는 카노가 보라스와 에이전트와 계약 소식을 듣고 긴장할 수 밖에 없게 됐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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