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수 못 누린 '글러브', 6일 반전의 기회 노리나?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1.02.06 09: 12

다른 영화에 비해서 설 특수를 누리지 못했던 강우석 감독의 영화 ‘글러브’가 설 연휴의 끝인 6일(오늘) 반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글러브’는 5일(토) 13만 36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4위, 누적관객수 154만 30명을 기록했다.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이 이날 하루 45만명을 동원해 설 연휴 기간 동안 300만 돌파를 앞두며 설 특수를 제대로 누렸고 ‘걸리버 여행기’와 ‘평양성’도 5일 각각 2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설 연휴의 연장선에서 주말 극장가의 수혜를 톡톡히 입었다. ‘글러브’는 그 뒤를 이어 1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아직까지 ‘글러브’의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 “충주성심학교 아이들의 실화를 한편의 감동적인 드라마로 엮어냈다” “야구를 좋아하는데 영화를 보면서 한편의 야구 경기를 보는 듯 한 착각이 들게 했다. 재미있는 영화였다” “정재영과 유선의 탄탄한 연기력 위에 청각장애를 연기하는 신예들의 연기 투지가 인상적이었다” 등의 입소문을 전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예매현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 동안 ‘조선명탐정’ ‘걸리버 여행기’ ‘평양성’ 등에 뒤져있던 ‘글러브’가 ‘조선명탐정’에 이어 예매순위 2위에 오른 것.
6일 오전 실시간 예매현황 집계를 보면, ‘조선명탐정’이 43.6%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고 그 뒤에 ‘글러브’가 자리했다. ‘글러브’는 14.68%로 2위에 올랐다. ‘평양성’(13.91%)과 ‘걸리버’(13.51%)가 3,4위로 밀려났다. 
영화 ‘글러브’는 어떤 소리도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 고교 야구단이 오직 1승을 목표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강우석 감독의 담백한 연출력과 11명의 신예 스타들의 열연, 여기에 지난해 영화 ‘이끼’에서 호흡을 맞춘바 있는 정재영 유선 강신일 등 연기파 배우들이 중심축을 잘 잡아 진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전체관람가 등급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슴 따뜻한 가족 영화로 호평을 받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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