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윤발의 '상하이', 설극장가 잔잔한 흥행 돌풍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2.06 10: 22

제 2차 세계대전을 다룬 영화 ‘상하이’가 사랑과 음모가 얽히고설킨 전쟁영화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영화 ‘상하이’는 제 2차 세계대전의 서막을 알린 진주만 공격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거대한 음모와, 역사도 막지 못한 운명을 다룬 초호화 글로벌 프로젝트.
극 중 미 정보부 요원 ‘폴’로 분한 존 쿠삭은 동료의 살인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상하이로 온다. 사건을 추적하던 ‘폴’은 우연히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여인 ‘애나’(공리 분)를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한 눈에 반하고 만다.

그러나 ‘애나’는 상하이 마피아 보스인 ‘앤소니’(주윤발 분)의 아내이자, 일본에 대항하는 저항군으로 사랑에 빠지기엔 너무나 위험한 존재였다. 하지만 ‘애나’를 향한 ‘폴’의 마음은 거침없이 커져 가고, ‘애나’ 역시 자신을 위험에서 구해준 ‘폴’에게 이끌리고 만다.
서로의 신분과 비밀을 숨긴 채 점차 사랑에 빠지게 되는 ‘폴’과 ‘애나’. 하지만 결국 제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두 사람은 격정적인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된다. 당시 극변하는 세계의 정세처럼 위험한 ‘폴’과 ‘애나’의 사랑은 한 순간도 긴장감을 놓칠 수 없게 만들면서 이들의 애절한 사랑에 눈길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그동안 전쟁 속에서 피어난 애절한 사랑을 다룬 영화는 비단 ‘상하이’뿐만이 아니다. 명작 중의 명작으로 꼽히는 ‘카사블랑카’ 역시 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명배우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만은 전쟁 때문에 헤어질 수밖에 없는 연인의 안타까운 사랑을 절절하게 표현해 냈다.
‘카사블랑카’가 클래식한 고전으로 꼽힌다면 ‘진주만’은 블록버스터급 사랑 이야기로 기억되는 작품이다. 제 2차 세계대전으로 엇갈릴 수밖에 없었던 남녀의 사랑을 다뤘으며, 배우들의 흡입력 있는 연기와 스펙터클한 전쟁 장면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외에도 주드 로와 니콜 키드먼이 출연한 ‘콜드 마운틴’은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애절한 사랑과 전쟁의 아픔을 다룬 작품이며, 광활한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을 배경으로 제 2차 세계대전을 다룬 대서사시 ‘오스트레일리아’, 탄탄한 스토리와 파격적인 연기로 화제를 모은 ‘색, 계’ 등도 포화 속에서 피어난 사랑이야기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 작품들이다.
‘전쟁과 사랑’을 다룬 명작들의 뒤를 잇는 영화 ‘상하이’에서 보여질 존 쿠삭과 공리의 글로벌급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제 2차 세계대전의 서막을 알린 진주만 공격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거대한 음모와, 역사도 막지 못한 운명을 다룬 초호화 글로벌 프로젝트 ‘상하이’는 지난 1월 27일 개봉해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절찬 상영 중이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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