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0.03초 차로 4관왕 좌절, 팀 추월 銀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2.06 16: 19

 이승훈(23, 한국체대)이 한국의 동계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첫 4관왕 문턱에서 좌절했다.
당초 제출한 엔트리와 달리 모태범이 들어와 이승훈 이규혁과 팀을 이룬 한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국립실내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경기에서 이승훈이 8바퀴 내내 혼자 선두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궁여지책을 쓴 끝에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4개국이 출전한 이날 경기 첫 번째 조에서 중국과 레이스를 펼친 한국은 3분 49초 21로 결승선을 통과, 우승이 기대됐으나 두 번째 조에서 카자흐스탄과 경기를 가진 일본이 3분49초 18로 골인, 불과 0.03초 뒤져 은메달에 그쳤다.
이로써 이번 대회 5000m, 매스 스타트, 10000m서 우승했던 이승훈은 아깝게 4관왕 기록을 놓쳤지만 한국 빙속 사상 첫 3관왕이 된 데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지금까지 쇼트트랙서는 3관왕을 배출했다. 김기훈이 1990년 삿포로 대회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고 1996년 하얼빈 대회서 채지훈, 2003년 아오모리 대회서 안현수가 그 뒤를 이었다.
스피드 스케이팅서는 이전 대회까지 이규혁이 2003 아오모리 대회와 2007 창춘 대회, 최재봉이 1999년 삿포로 대회서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동계아시안게임 최다관왕 기록은 1990년 대회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서 하시모토 세이코(현 일본빙상협회장)가 세운 4관왕이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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