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 22점 14R' 오리온스 6연패 탈출, SK에 신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2.06 16: 49

대구 오리온스가 서울 SK와 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6연패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김남기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스는 6일 오후 대구 실내체육관서 열린 SK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홈 경기서 22득점을 기록한 이동준의 활약에 힘입어 61-6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6연패의 사슬을 끊음과 동시에 SK전 2연패를 끊었다. 또한 홈 9연패에서 탈출하며 9위 안양 인삼공사와 승차를 1경기로 좁히게 됐다.

이날 이동준은 22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 8득점을 기록하며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3점을 리드한 채 4쿼터를 맞은 오리온스는 끝까지 리드를 이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생각대로 되지는 않았다. SK가 김민수의 8득점에 힘입어 맹추격하며 역전을 시킨 것. 그러나 SK에 김민수가 있었다면 오리온스에는 이동준이 있었다. 이동준은 종료 1분 전에 2점슛을 성공시키며 역전을 시켰다.
 
오리온스는 종료 10초 전에 SK의 변기훈에게 2점슛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오용준이 파울 자유투를 얻어내 모두 성공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오리온스는 6연패의 사슬을 끊기 위해 1쿼터부터 스퍼트했다. 팀에 새롭게 합류한 아말 맥카스킬이 6득점으로 공격의 선봉장에 섰고, 이동준이 4득점 5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하며 18점을 거둔 것. 반면 SK는 오리온스의 기세에 눌려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신상호의 3점슛 2개에 힘입어 13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2쿼터에도 리드를 유지하기 위해 오리온스는 SK를 압박했다. 그러나 1쿼터 만큼 쉽지는 않았다. 윤병학(5점)과 맥카스킬(4점)이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공격이 SK의 반격에 막히며 15득점에 그친 것. SK는 2쿼터에 맹추격을 펼쳐 팀 전원이 고르게 득점에 성공하며 22점을 기록, 35-33으로 역전한 채 전반을 마쳤다.
워낙 접전이었기 때문일까? 양 팀은 3쿼터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상대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3쿼터 시작 후 4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그 균형은 오리온스에 의해 깨지기 시작했다. 이동준이 6득점 5리바운드, 맥카스킬이 5득점 5리바운드로 골 밑을 지배하며 14득점을 기록한 것. SK도 추격을 위해 분전했지만 오리온스에 의해 9득점으로 봉쇄당하고 말았다.
 
4쿼터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친 양 팀은 종료 직전까지 1점차 승부를 펼쳤다. SK는 종료 10초 전에 변기훈이 2점슛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오리온스의 마지막 공격때 파울 자유투를 내주는 바람에 1점 차로 패배하고 말았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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