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21점' 동부, 삼성 꺾고 5연패 끝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2.06 16: 51

연패의 다급한 순간 주축 선수가 앞장서 연패 사슬을 끊었다. 원주 동부가 서울 삼성을 상대로 5연패를 마감하고 상위권 재도약을 향한 기지개를 켰다.
 
동부는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삼성과의 5라운드 경기서 김주성-로드 벤슨 트윈타워의 활약을 앞세워 65-61로 신승했다. 동부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2승 16패(5위, 6일 현재)를 기록하며 최근 5연패 수렁서 벗어났다.

 
반면 삼성은 단독 3위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린 채 시즌 전적 22승 16패로 공동 3위에서 단독 4위로 내려앉았다. 
 
1쿼터는 삼성의 포인트가드 이정석이 맹활약했다. 이정석은 3점포 2개 포함 1쿼터에서만 8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이승준은 1쿼터에만 무려 7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공권 우위를 가져왔다. 1쿼터는 20-12로 삼성이 앞선 채 끝났다.
 
2쿼터 5분 50초 경 동부는 신인 안재욱의 사이드 3점포와 김주성의 골밑슛으로 23-26까지 추격했다. 여기에 삼성은 이승준이 일찌감치 파울 3개를 범하며 암운을 드리웠다. 센터 나이젤 딕슨의 무릎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애런 헤인즈의 골밑 돌파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찾아온 것.
 
동부는 2쿼터 막판 압박 수비를 전개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겨 로드 벤슨의 자유투 2구 성공으로 27-26 첫 리드를 잡았다. 삼성이 쿼터 종료 22.5초 전 이원수의 3점포로 29-27 재역전에 성공했으나 동부 또한 황진원의 3점으로 30-29 리드를 가져왔다.
 
3쿼터 들어 양 팀은 결정적인 슛을 번번이 놓치며 저득점 경기를 펼쳤다. 이 가운데 벤슨은 3쿼터에서만 11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이 리드를 유지하는 데 수훈을 올렸다. 3쿼터는 동부의 45-39 리드로 끝이 났다.
 
4쿼터서 동부는 막판 추격권 진입을 허용했으나 리드는 내주지 않으며 마지막을 승리로 매조졌다. 길었던 연패 늪에서 빠져나오는 순간. 
 
경기 종료 36.8초 전 이규섭의 3점포와 뒤이은 김동욱의 자유투 2구로 58-62까지 추격했던 삼성은 3쿼터서 연속된 슛 불발과 턴오버로 인해 경기 중반 분위기를 동부 쪽에 넘겨주며 고배를 마셨다.
 
■ 6일 전적
 
▲ 잠실실내체
 
서울 삼성 61 (20-12 9-18 15-10 22-20 ) 65 원주 동부
 
farinell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