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팀을 고를 여유가 없어요. 일단 우리 팀의 보완점을 먼저 메우는 게 중요합니다".
'대들보' 김주성(32. 원주 동부)이 팀의 연패 탈출에 대한 기쁨보다 앞으로 분발을 더욱 강조했다.

동부는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삼성과의 5라운드 경기서 김주성-로드 벤슨 트윈타워의 활약을 앞세워 65-61로 신승했다.
동부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2승 16패(5위, 6일 현재)를 기록하며 최근 5연패 수렁서 벗어났다. 지난 1월 하순 발등 인대 부상으로 고전했던 김주성은 이날 21득점 6리바운드로 승리에 수훈갑이 되었다.
경기 후 김주성은 "발등이 그나마 아프지 않은 날이었는데 경기 막판 이승준에게 발을 밟혀 잘 모르겠다. 내일 쉬어 봐야 상태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 막판 마무리가 안 좋았다. 초반 수비가 안 좋았지만 2쿼터부터 수비가 맞아들어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그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후 2~3주 간 일정이 계속되면서 전체적인 체력 저하가 있었고 그에 따라 선수단도 힘이 떨어진 듯했다. 특히 연패 기간 동안 수비가 안 되니 공격도 저조했다"라며 연패 시기를 돌아보았다.
또 김주성은 "선두권 경쟁 진입이 어려울 때 김주성의 체력 안배도 생각할 것"이라는 강동희 감독의 이야기에 대해 "지금은 우리 팀의 보완점을 찾아서 메우는 게 중요하다. 문제점을 먼저 해결하는 것을 우선시하겠다"라는 말로 팀 주축으로서 책임감을 앞세웠다.
farinell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