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올스타전, 타종목 스타들과 함께 한 '체육인 축제'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2.06 17: 43

'월드 스타' 김세진과 '갈색 폭격기' 신진식, 농구 스타 문경은과 우지원의 스파이크 대결이 코트에서 펼쳐졌다.
6일 서울 코엑스 C홀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올스타전서 홍명보, 문경은, 김세진 등이 팀을 이룬 K스타팀과 선동렬, 양준혁, 우지원 등이 팀을 이룬 V스타팀이 친선 경기를 가졌다.
K스타팀은 9명이 한 팀을 이뤄 25점 한 세트로 진행된 친선경기서 V스타팀에 26-24로 역전승을 거뒀다.

코트에 선 타 종목 스타 선수들은 뛰어난 운동 신경을 바탕으로 멋진 경기를 선보였다.
경기 초반 '월드 스타' 김세진의 오른쪽 강타가 이어지면서 현역 때 못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갈색 폭격기' 신진식은 전매 특허인 중앙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세터 출신인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은 안정된 토스로 선수들에게 공을 배급했고 양 쪽 팀의 레프트 공격수로 출전한 문경은과 우지원은 농구 선수 답게 높은 체공력을 이용한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경기 후 우지원은 "은퇴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타 종목 선수들 중에서는 성적이 좋았다. 어렸을 적 좋아했던 선수들과 함께 해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홍명보 올림픽 감독과 김태영 코치는 발로 서브를 넣으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홍명보 자선 축구 대회서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골을 넣기도 했던 양준혁은 블로킹을 기록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지만 공격에서는 실수를 범했다.
경기 후 양준혁은 "축구, 농구 다해봤는데 배구가 가장 어렵다"고 웃으며 말했다.
40대 감독의 기수인 김상우 LIG손해보험 감독은 자신의 포지션인 센터로 블로킹과 속공을 성공시켰고 박희상 감독도 몸을 날리는 디그를 선보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뽑냈다.
선수들은 종목을 떠나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스포츠인 전체의 축제를 벌였다.
ball@osen.co.kr
<사진> 코엑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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