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가코가 잘 해줘야 하는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2.06 17: 55

"저 친구가 잘해줘야 하는데".
 
6일 오키나와 온나 아카마 구장에서 만난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를 바라보며 한 마디 던졌다.

 
메이저리그 출신 가코는 체격 조건(188cm 102kg)이 뛰어난 오른손 타자로서 힘과 세기를 겸비했다. 2005년 클리블랜드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가코는 통산 463경기에 출장, 타율 2할7푼5리(1552타수 427안타) 55홈런 250타점 190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007년 타율 2할8푼9리(484타수 140안타) 21홈런 61타점 62득점으로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류 감독은 "오른손 타자가 잘 해줘야 한다. 가코가 키플레이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가코에게 3번 타순을 맡길 계획"이라고 밝힌 그는 "잘 해야 한다. 꾸준하게 출장시킬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가코의 꾸준한 기회 보장과 더불어 유형별 투수 대응 요령과 변화구 대처 능력을 지켜볼 생각이다.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라고 국내 무대를 쉽게 보면 곤란하다". 류 감독은 가코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끔 주문했다. 특히 국내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류현진(24, 한화)과 김광현(23, SK)도 공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 시즌 공격력 강화를 위해 영입한 가코가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국내 무대를 평정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의 활약 여부에 따라 삼성 공격력의 운명이 좌우될 전망이다.
 
what@osen.co.kr
 
<사진>OSEN=오키나와,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