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생' 박주영(26, AS 모나코)이 72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AS 모나코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로랑 바니드 감독이 이끄는 모나코는 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타디움 미니시팔서 열린 툴루스 FC와 2010-2011 프랑스 리그1 22라운드 원정 경기서 무사 시소코의 연속골을 막지 못하며 0-2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모나코는 최근 4경기 동안 이어오던 무패 행진(1승 3무)이 중단되고 말았다. 또한 시즌 전적 3승 12무 7패를 기록, 승점 21점으로 리그 19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이날 박주영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팀의 공격에 점정을 하는 역할을 맡았다. 즉 후방에서 들어오는 패스를 받아 골로 연결시켜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 박주영의 임무였다. 박주영은 리그 19위로 강등권에 위치한 모나코의 희망이었던 것.
전반 초반 좋은 기회가 있었다. 전반 4분 니콜라스 은쿨루의 전방 패스가 박주영에게 절묘하게 들어간 것.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고 말았다. 이후 박주영에게 이렇다 할 기회가 오지 않았다. 그 때문에 전반전 내내 슈팅을 한 번도 시도하지 못했다.
전반 내내 경기의 흐름을 갖고 있던 툴루스는 후반 3분 선제골로 모나코를 침묵에 빠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시소코가 받아 박스 중앙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내심 선제골을 바라던 모나코로서는 치명적인 실점이었다.
선제골을 기록한 툴루스는 이후에도 경기 주도권을 잡는 모습을 보였다. 모나코는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도 못했다. 그나마 후반 15분 프리킥 찬스에서는 박주영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고 말았다.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한 모나코는 후반 27분 박주영을 빼고 파스칼 페인두노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이러한 승부수에도 불구하고 후반 30분 시소코에게 다시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패배로 직결되는 쐐기골이었다.
모나코는 만회골을 위해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했지만 툴루스의 수비진을 뚫지 못하고 결국 0-2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sports_narcoti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