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 교체 19분' 오세르, 릴과 극적인 1-1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2.07 03: 11

정조국이 후반 31분 교체 투입되어 약 1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소속팀 AJ 오세르는 극적인 동점골로 패배 직전에서 탈출했다.
장 페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AJ 오세르는 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타드 아베 데샹에서 열린 릴 OSC와 2010-2011 프랑스 리그1 22라운드 홈 경기서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다리우스 두드카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극적인 동점골이었지만 오세르는 최근 9경기서 7무 2패를 기록하며 약 2달간 승전보를 알리지 못했다. 그러나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승점 25점으로 AS 낭시를 제치고 리그 15위로 올라섰다. 한편 릴은 최근 3연승이 중단됐지만,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8승 4무)을 이어가며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정조국은 선발 출전이 아닌 벤치에서 대기한 채로 경기 시작을 맞았다. 그러나 팀이 0-1로 지고 있던 후반 33분 교체 투입되어 1-1 무승부를 기록할 수 있게끔 발판을 만들었다.
릴은 리그 1위를 달리는 팀 답게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오세르를 몰아쳤다. 그 결과 전반 9분 무사 소우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스 중앙에 위치했던 소우가 오른발로 연결해 골망을 가른 것. 전력에서 열세가 확연한 오세르로서는 너무 이른 시점의 실점이었다.
선제골로 경기 흐름을 잡은 릴은 이후에도 6대 4정도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일방적인 공격을 펼쳐보였다. 오세르는 이따금 역습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바라는 골이 나오기에는 공격 찬스가 너무 부족했다. 그나마 전반전에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할 수 있었다.
후반전에도 릴의 공세는 계속됐다. 오세르가 홈 팀이기는 했지만 리그 1위 릴을 상대하기에는 벅찼다. 오세르는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자 후반 중반부터 선수들을 교체하기 시작했다. 정조국도 최전방 공격수 이레네우시 엘렌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한 오세르는 후반 41분 동점골을 터트리는데 성공했다. 프레데릭 삼마리타노의 프리킥을 문전에서 두드카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골문을 흔든 것. 정말 극적인 동점골이었다.
남은 시간 동안 결승골을 넣기 위해 공방전을 벌인 양 팀은 결국 승부를 내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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