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가며 축구 못하겠다" 호나우두 은퇴 고민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2.07 07: 19

'축구황제' 호나우두(35, 코린티안스)가 은퇴에 대한 복잡한 심정을 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털어놓았다.
브라질 프로축구 코린티안스에서 축구 인생의 마지막을 불태우고 있는 호나우두는 "은퇴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나우두는 지난 3일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플레이오프 탈락에 분노한 일부 팬들의 소요 사태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린티안스는 데포르테스 톨리마를 상대로 가뿐히 조별리그 32강 진출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2차전에서 0-2로 패하는 대이변에 희생됐다.
그러나 더 실망스러운 모습은 팬들의 행동이었다. 코린티안스의 팬들이 6일 팔메이라스와 경기를 앞두고 훈련이 진행 중이던 선수단 버스에 돌을 던지는 등 공격적인 행태를 보인 것.
호나우두는 "며칠간 은퇴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비난을 하는 사람과 기물을 파손하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지 않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올해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칠 계획인 호나우두는 2009년 코린티안스에 입단해 69경기에서 35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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