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청소년 생리통’, 공부에 집중을 못할 정도라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2.07 09: 54

-‘생리통’, ‘생리불순’ 또는 ‘질염’ 등 증상 보이면 산부인과 찾아야
‘생리통’, ‘생리불순’과 같은 증상은 월경을 하는 여성의 90% 이상이 한번씩은 겪게 되는 흔한 질환들이다. 하지만 간단한 치료로 완치 할 수 있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병을 키우게 되어 문제가 커지고 있다.
올해 고3이 되는 L양 역시 매달 심한 ‘생리통’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 생리시기만 되면 아랫배통증은 물론 허리통증으로 인해 앉아 있기도 힘들 정도이다. 최근 6개월 사이에는 더욱 극심해진 ‘생리통’으로 공부에 집중을 할 수 없어 엄마와 함께 산부인과를 방문했다.

L양과 같은 청소년 시기에는 학업과 진로고민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생리통’, ‘생리불순’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하지만 이를 치료하지 않고 참고 지내면 ‘생리불순’뿐만 아니라 ‘자궁내막증’ 등의 각종 여성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된다.
▲초경 시작했다면 산부인과 검진 필수
사춘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이나 미혼여성들은 선뜻 산부인과에 가기가 망설여진다. 하지만 사춘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이나 미혼여성이라고 해서 자궁근종이나 난소종양과 같은 여성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므로 ‘생리통’,’생리불순’ 뿐만 아니라 질염 등의 증상이 보인다면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
강서구에 위치한 유광사여성병원 유광사 원장은 “초경을 시작했다면 자신의 건강을 위해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생리를 얼마 시작하지 않은 청소년들은 생리불순이 심해 한달 내내 생리대에 의존할 뿐 아니라 심한 빈혈을 일으키는 질환을 종종 겪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그 원인이 자궁수축을 일으키는 물질을 억제하는 약물을 며칠 투여해 주므로 생리통완화를 시켜준다. 또한 이러한 여성질환검사를 통해서 염증, 자궁내막증 자궁근종이 생리통을 유발하는지 검사하여 치료하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한다”라고 전했다.
▲생리통 완화시켜주는 생활습관
생리통을 완화시키는 생활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설탕이나 소금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삼가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몸을 차게 만드는 찬 음료나 튀김요리, 매운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생리기간 중에는 특히 정신적으로 예민해 지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심신의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아랫배에 핫팩이나 따뜻한 수건을 올려놓는 것도 통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이처럼 초경이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생리통 또는 생리불순은 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따라서 이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지고 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참지 말고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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