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이 영화 ‘만추’ 촬영 내내 함께 호흡을 맟춘 탕웨이를 섭섭하게 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영화 ‘만추’ 촬영 2개월 전부터 촬영지인 시애틀에서 함께 머물렀던 현빈과 탕웨이. 촬영 기간까지 꽤 오랜 시간을 함께 지냈지만 의식적으로 자신을 피해 다니는 현빈 때문에 탕웨이가 오해를 했던 것.
지난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도중 탕웨이는 “한국남자는 다 무뚝뚝한 줄 알았다고 폭탄발언을 했다. 이에 현빈은 “극 중 두 사람의 관계처럼 차츰차츰 감정을 쌓아 올리고 싶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낯선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연기에 몰입하기 위해 탕웨이를 의식적으로 피했던 것. 연기를 위한 현빈의 이러한 노력으로 실제로 두 사람이 친해지기까지는, 단 3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사랑을 느끼게 되는 영화의 스토리와 달리,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결국 본격적으로 친해지려고 하던 찰나에는 촬영이 모두 끝나버려 탕웨이의 오해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풀어지기까지 장장 7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오해가 풀린 후 두사람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부산에 있는 동안 서로를 챙겨주고 함께 휴대폰으로 사진도 찍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편 영화 ‘만추’는 수감된 지 7년 만에 특별 휴가를 나온 여자 애나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남자 훈의 짧고 강렬한 사랑을 다룬 멜로 영화로 2월 17일 개봉한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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