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수술을 했는데 꿰매지도 않았다고요?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2.07 10: 51

[건강칼럼] 임플란트 수술하면 일단 무섭고 겁부터 나는 것이 사실이다. 뼈에다 뭘 넣는다고 생각하면, 상상만 해도 두렵고 아플 것이라는 생각에 몸이 오싹 오그라드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오죽하면 극심한 고통의 표현이 “뼈를 깎는 고통”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그래서 많은 환자들이 수술 전에 두려움에 떨고 잠도 설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실 임플란트 수술 전 까지는 임플란트 수술이 아플 것이라는 두려움과 통증에 관한 공포가 큰 스트레스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국소 마취와 진정 요법 등 마취의 방법과 약제의 눈 부신 개발로 인해 고통은 감소되었다. 게다가 임플란트의 수술 기법 향상으로 인해 요새는 보다 쉽고, 빠르고 거의 통증 없이 시술이 가능해 졌고, 수술 후 통증도 많이 완화 시킬 수 있게 되었다.
임플란트 식립 수술은 일반 치아의 발치나 잇몸 수술을 하는 정도의 통증 정도로 일단 국소 마취 후에는 거의 무통 시술이라고 보면 된다. 임플란트 식립 동안에는 환자의 입장에서 약간의 진동과 엔진의 회전하는 소리 정도만 들리고 느껴질 뿐, 국소 마취 하의 다른 시술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해도 무난하다. 
물론 임플란트의 개수와 수술 범위가 넓어지면 그만큼 술 후 통증은 비례적으로 커질 수 있지만, 이 또한 개인 차가 크므로 단정적으로 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술 후 “전혀 아프지 않았다” 혹은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 시술은 충치, 치주염, 사고와 같은 외상 그리고 선천적 결손과 같이 치아가 결손 된 후 혹은 발치 된 후 약 2~3개월 정도, 발치와가 치유된 후에 대개 임프란트 식립을 하게 된다.
대개는 국소 마취 후에 메스로 임플란트를 식립 할 부위의 잇몸을 절개한 후, 잇몸을 거상하고, 뼈를 노출 시켜 식립 부위의 뼈를 확인 후에 골삭제를 하게 된다. 골 삭제는 식염수를 뿌리면서 뼈에 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당한 압력을 가하면서 기구들을 이용해서 임플란트와 정확히 맞도록 뼈에 와를 만든다. 그런 다음 정확히 딱 맞는 사이즈의 임플란트를 선택하여 낮은 회전 속도로 임플란트를 서서히 식립하여 정확한 깊이로 임플란트를 하게 된다. 그리고 임플란트 위에 뚜껑(cover screw)으로 잠그게 되며, 수술 시 열었던 잇몸은 바늘과 봉합사를 이용하여 봉합을 하게 된다. 그 후 약 2주 후에 봉합사를 제거하게 된다. 
최근에는 임플란트 수술 기법의 향상으로 무절제 임플란트 식립법 혹은 최소의 절개(임플란트당 약 5mm 정도)만 하고, 임플란트 식립을 하는 방법의 성공률이 기존의 임플란트 식립법과 마찬가지로 높은 성공률을 보인다는 논문들이 보고 되고 있다. 
무절제 임플란트 식립 법은 국소 마취 하에서 임플란트가 식립 될 부위의 정확한 위치에 메스의 절제 없이 부착치은 부위를 시작, 드릴을 이용하여 관통하되 기저에 있는 치조골 부위까지 함께 관통한다. 위치와 각도를 정확히 협설, 근원심 위치적 면에서 확인 후, 깊이를 정한다. 이때 잇몸의 두께를 감안해서 골 내 삭제 양을 잘 결정해야 한다.
그 후에는 같은 방법으로 식립 부위의 골 삭제를 단계별로 그 직경을 확대해 가며, 식립 될 임플란트와 동일한 크기가 될 때까지 골 내에 와동을 만들어 간다. 형성이 끝난 골 내 와동에 꼭 맞는 임플란트를 정확히 식립한 후, 임플란트의 상부에 잇몸 관통 기둥을 연결하면, 잇몸의 절제가 없이, 봉합도 없이 임플란트 수술이 끝날 수 있다. 수술 시간도 5~10분 정도로 짧은 시간 내에 시술을 마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경우에 가능 한 것은 아니고, 충분한 잇몸에 부착치은이란 부위가 존재해야 하고, 임플란트를 수용할 수 있는 치조골의 협설적으로, 근원심적으로 그리고 수직적으로 충분한 양이 있어야 한다.
또 한가지 방법은 치은에 부착치은의 양이 부족할 때인데, 이런 경우 초기 시작드릴을 잇몸을 관통하지 않고, 협설로 좁은 부착치은을 근원심으로 세밀하게 약 5mm 정도만 절개 후 잇몸을 절개한 부위를 통하여 거상하고 골 삭제를 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 또한 수술 후 봉합 없이 임플란트 식립 수술을 마칠 수 있다. 이런 방법들은 최소의 부위를 수술함으로써 수술 후 통증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수술 후 부종 또한 최소로 할 수 있으며, 출혈 또한 미미한 정도로 할 수 있는 좋은 시술 법이다.
의사의 입장에서는 수술 부위의 시야 확보에 제한이 있고, 가시적인 수술이 힘들기 때문에 충분한 경험과 섬세하고 정밀한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아직 보편화 되지 않은 시술법이다. 이런 시술 여부는 무절제 시술이 가능한 경우인지, 치과 주치의와 함께 상담 해보는 것이 올바른 선택일 것으로 사료 된다.  /하루에 치과 의학박사 최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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