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이사회 D-1, 9구단 창단 승인 희망적?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2.07 14: 11

D-1일. 한국야구위원회가 8일 오전 9시 KBO 이사회를 열어 제9구단 창단과 창원시의 야구단 유치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에는 프로야구 8개구단 사장단과 KBO 유영구 총재, 이상일 사무총장 등 총 10명이 테이블에 앉는다.
7일 오전 OSEN과 전화통화를 한 KBO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프로야구 8개구단 사장단이 모두가 참석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주 설 연휴에 앞서 8개 구단에 신생구단 창단 심사 기준안을 보냈다. 미리 기준안 내용을 확인한 이사회 임원들은 8일 회의에 참석 곧바로 9구단 창단을 희망하는 엔씨소프트에 대해서 평가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8일 이사회 안건은?

KBO 관계자는 "8일 이사회 안건은 하나다. 신규 구단 창단 심사 기준안을 만들어서 엔씨소프트가 그 기준에 부합될 경우 우선권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즉, KBO는 이사회에서 엔씨소프트가 신규 구단 기준을 통과할 경우 9구단 창단에 우선 협상권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엔씨소프트가 9구단 창단 희망 연고지를 창원으로 신청한 만큼 이사회에서 우선 협상권만 얻으면 자동적으로 창원시는 9구단 연고 도시로 승인을 얻게 되는 것이다. KBO 관계자는 "엔씨 소프트가 창원을 연고로 창단을 신청했기 때문에 KBO는 창원을 연고로 하는 우선 협상권을 엔씨소프트에게 부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엔씨소프트가 심사 기준에서 탈락 할 경우 나머지 2개 기업 공개 여부를 묻자 "내일은 엔씨소프트가 되든 안되든 공개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KBO 관계자, "좋은 결과를 도출해 내길 희망"
KBO 관계자는 이사회를 앞두고 9구단 창단이 힘들 수도 있다는 우려에 "좋은 결과를 도출해 내길 희망하고 있다. 다분히 야구인들이 아니라 국민들이 9구단 창단을 희망하는 것으로 안다"며 "옳은 선택을 할 것이다. 야구단이 어느 한 구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일단은 판이 더 커져야 한다는 뜻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찬성을 위해서는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더 이상 미루면 힘든 문제"라며 "좋은 결과 도출 될 것"이라고 희망 섞인 발언을 했다.
▲엔씨소프트, "KBO 이사회 의미있는 결정 나길"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사회에 엔씨소프트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엔씨소프트 이재성 상무는 7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월 KBO 이사회가 끝난 뒤 엔씨소프트는 신생구단 운영 계획 등 KBO에 이미 제출된 창단 준비 자료를 재차 면밀하게 분석하였고 외부 야구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향후 선수 수급 및 전문 인력 영입 방안에 대해서도 현실성 있는 검토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1월 이사회 결과 이후에도 꾸준히 창단 준비를 진행했다. 실제로 해외 선진 프로야구 시장 사례 연구도 계속해서 진행하며 지난 1월 중순에는 닌텐도와 소프트뱅크 등 게임 및 IT 대표 기업들이 프로야구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미국의 시애틀과 일본의 후쿠오카 야구장 그리고 가장 최근(09년)에 새로 지어진 인구 120만의 히로시마(창원시 110만) 야구장을 방문, 여러 가지 시설과 운영 방안에 대해 관계자들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상무는 또 "재작년 가을부터 프로야구 신생구단 창단을 고려하기 시작, 작년 여름부터 본격적인 창단 준비에 들어간 엔씨소프트가 제9구단 창단 의향서를 정식으로 제출한 뒤부터 신생구단 창단과 관련해 신의와 성실의 자세로 줄곧 임해왔다"면서 "내일 2월 8일 KBO 이사회에서만큼은 엔씨소프트의 야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안정적인 경영 능력 그리고 체계적인 신생 구단 준비 과정 등이 검증되어, 의미 있는 결정이 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 상무는 "엔씨소프트는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과 관련해 그 동안 각계 각층에서 보여주신 절대적인 성원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동시에 내일 KBO이사회에서 의미 있는 결정이 나와, 창원은 물론 우리나라 전체 프로야구 발전에 획기적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KBO 관계자와 엔씨소프트 모두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원하는 점에 비춰볼 때 하루 앞으로 다가온 9구단 창단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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