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5회 슈퍼볼의 주인공은 '와일드 카드' 그린베이 패커스였다.
그린베이는 7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카우보이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제45회 미프로풋볼리그(NFL) 슈퍼볼에서 강호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31-25로 제쳤다. 이로써 그린베이는 1996~1997시즌 이후 첫 우승 감격을 누리면서 팀 통산 4번째 슈퍼볼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린베이는 올 시즌 10승6패를 기록, 내셔널콘퍼런스(NFC) 와일드카드를 받아 가까스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잇따라 강팀을 제압하고 슈퍼볼 무대에 올랐다.

NFL 플레이오프 출전 팀이 12개로 늘어난 1990년 이후 와일드카드 팀이 슈퍼볼에서 우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304야드를 던지며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킨 쿼터백 애런 로저스는 슈퍼볼 데뷔전을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년 만에 정상 도전에 나선 피츠버그는 이날 패배로 슈퍼볼 우승 횟수를 '7'로 늘리지 못했다. 피츠버그의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도 78야드(7차례 리셉션)를 전진하며 한 차례의 터치다운을 만들어내는 활약상을 과시했으나 자신의 3번째 슈퍼볼 우승 반지를 끼지 못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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