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청이 흉터, 피부과 시술로 흔적 없이 치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2.07 14: 11

주위를 둘러보면 입술 주위에 수술 흉터를 가진 사람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이런 경우, 상당수가 구순구개열로 인한 흉터일 가능성이 높다. 구순구개열은 흔히 ‘언청이’로 불리기도 하는데, 얼굴에 나타나는 가장 흔한 선천성 기형의 하나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약 650~1,000명당 한 명꼴로 나타나고 있으며,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대부분 산모가 임신 중에 흡연이나 약물을 섭취해 발생하고, 간혹 커피를 많이 마실 경우 생길 수 있다.
언청이는 얼굴이 만들어지는 임신 4~7주 사이에 입술(구순) 및 입천장(구개)을 만드는 조직이 적절이 붙지 못하거나 붙었더라도 유지되지 않고 떨어져서 생기는 입술 또는 입천장의 갈림증이다. 십여 년 전만해도 500명당 한명 꼴로 발생했으나, 원인규명이 이루어진 후에는 1/5 수준으로 급격히 줄었다.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태어날 때부터 입속의 입천장이 갈라져 있으면 선청선 구개열, 입술과 인중 부분이 세로 방향으로 갈라져 있는 것은 선청성 구순열이라고 한다.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 안성열 원장은 “태어난 후 수술하면 아무리 수술을 잘해도 꿰맨 부분이 눈에 띄게 마련.”이라며 “언청이 수술을 한 사람들은 이에 대한 콤플렉스가 심각할 정도로 심한 편인데, 이러한 콤플렉스는 말할 때 입을 가리거나, 심하게는 대인기피증 등의 현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안 원장은 이어 “지금은 의학기술의 발달로 수술할 때 흉터가 많이 안남도록 하지만, 예전에 수술한 40대 이상에서는 수술 흉터가 많이 남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언청이 흉터도 레이저를 이용해 깨끗하게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언청이 수술법은, 흉터 부위에 따라 각각 다르게 시행된다.
▶ 구순구개열 흉터의 치료법은?
‣ 코의 흉터를 치료할 경우 : 개방 절개법
코에 있는 언청이 흉터 부위는 연골이식, 연골 조작하여 콧구멍의 모양을 같이 만들어주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코 부위의 흉터는 많이 개선될 수 있다.
‣ 입술의 흉터를 치료할 경우 : Z-성형술
입술라인은 인중라인과 연결되는 선 교정을 Z-성형술로 수술하여 깨어진(함몰된) 백선의 연결선을 교정한다. 이러한 것은 인중 옆에서 콧구멍으로 진행되는 흉터 선을 교정 하면 좋아질 수 있다.
‣ 모발 이식술 + Z-성형술
남성의 경우에는 모발 이식술을 2회 정도해야 티가 나지 않을 수 있다.
‣ 미세 봉합술 + 흉터 레이저 시술
여성의 경우는 좀 더 세심한 기술을 요하며, 미세 봉합술 + 흉터 레이저 시술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얼굴의 흉터는 환자에게 마음의 상처로 남을 수 있다. 이러한 외형적인 콤플렉스는 정신적인 우울감이나 위축감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사진출처> 성형외과 전문의 안성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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