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서 마권 사는 경마선진국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2.07 16: 28

[이브닝신문/OSEN=정은진 기자] 한국에서 장외발매소는 경마를 직접 시행하는 경마장을 제외하면 마권을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하지만 사행산업 종합계획이 발표된 2008년 이후 장외발매소의 신규개설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규제 당국은 경마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장외매출비중을 50%까지 줄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경마라는 서비스의 소비는 허용하고 있지만 소비자의 접근은 막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전 세계 경마시행국가들 중 이런 강도 높은 장외발매소 억제 정책을 쓰는 곳은 한국뿐이다. 바람직한 장외발매소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경마선진국의 사례를 살펴본다.
영국은 장외발매소 약 9000개, 장외매출비중 99%가 넘는다. 영국인들은 굳이 경마장을 찾아가지 않아도 신문이나 담배를 사는 것처럼 어디서나 마권을 살 수 있다.

프랑스는 장외발매소 약 1만개에 장외매출비중 98%다. 영국과 더불어 유럽 경마계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에서도 마권을 사러 경마장까지 찾아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세계 1위의 마권매출규모를 자랑하는 일본의 장외발매소는 110개(중앙경마 37개, 지방경마 73개)로 많은 편이 아니지만 독립 건물에 마련된 대형 직영장외발매소들이 마권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jj@ieve.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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