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 "바르샤, 트레블 가능해"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2.08 02: 01

"바르셀로나는 또 한 번의 트레블에 도전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7)의 호기 넘치는 발언이다.
정규리그,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모두 우승해야 하는 트레블은 유럽축구 사상 총 여섯 팀(셀틱, 아약스, PSV 아인트호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인터 밀란)만 이룬 꿈의 기록.

바르셀로나는 지난 2008~2009 시즌 스페인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하며 세계 최고의 팀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타이틀을 손에 넣은 바 있다.
그러나 이니에스타는 그 어려운 트레블을 이번에도 재현할 수 있다는 각오다. 이니에스타가 트레블을 자신하는 까닭은 그만큼 올 시즌 바르셀로나의 기세가 스페인을 넘어 유럽까지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오밀조밀한 공격 축구를 화려하게 꽃피운 바르셀로나는 첫 트레블을 달성한 2008~2009 시즌보다 더욱 강력해졌다는 평이다.
과거의 바르셀로나가 판타스틱4로 대표되는 날카로운 공격력과 달리 잦은 실점이 약점으로 지적됐다면 올 시즌에는 프리메라리가 최다 득점(70)과 최소 실점(11)을 기록하며 20승 1무 1패(승점 61)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여기에 스페인 국왕컵에서는 이미 결승전에 진출해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우승을 다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무패 행진(4승 2무) 끝에 16강에 올라 아스날과 격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이니에스타는 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의 'TV3'과 가진 인터뷰에서 "트레블을 달성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면서도 "바르셀로나는 또 한 번의 트레블에 도전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라이벌들도 우리를 파악하겠지만 우리는 또 새로운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