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개막전 선발 급부상" 바람잡는 日언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2.08 07: 04

'코리안 특급' 박찬호(38, 오릭스)가 개막전 선발 투수로 급부상했다.
8일 일본 <스포츠호치>는 '박찬호가 개막 투수로 급부상'이라는 제목을 통해 오릭스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가 전력에서 이탈함에 따라 박찬호가 개막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17승으로 퍼시픽리그 최다승을 거둔 가네코는 정밀검사 결과 오는 9일 관절경을 통한 팔꿈치 수술이 불가피한 상태다. 복귀까지는 3개월 이상이 걸릴 예정으로, 전반기는 사실상 모습을 드러내기 힘들 전망이다.

따라서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을 자랑하는 외국인 투수 박찬호가 1선발로 급부상한 것이다. 오릭스는 내달 25일 오후 6시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오카다 아키노부(54) 오릭스 감독은 현지 언론을 통해 박찬호가 "개막전에 등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찬호의 개막 선발 등판이 실현될 경우 2004년 구대성 이후 7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인이 개막전 투수로 나서는 셈이다.
이 신문은 작년 10승을 올린 기사누키 히로시(31) 등 라이벌이 많다면서도 경력이나 경험 면에서 단연 박찬호가 첫 손에 꼽힌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찬호는 "선발 투수라는 기대 속에 입단했기 때문에 확실하게 준비하는 것 뿐"이라고 담담한 입장이다.
박찬호는 앞으로 오는 25일 일본 고치에서 치를 자체 홍백전을 거쳐 내달 5일 혹은 6일 나고야돔에서 열리는 주니치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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