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를 노리던 투수 김진우(29)가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인해 복귀 페이스에 제동이 걸렸다.
김진우는 지난 1월 괌 전지훈련에서 중도 귀국한 뒤 미야자키 휴가 캠프로 이동하지 않고 광주 재활군에 남아 훈련을 펼치고 있다. 이유는 현역 시절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무릎에 통증이 생겼기 때문이다.
오른쪽 무릎 슬개골쪽에 약간의 염증이 생겼다. 전력피칭은 중단했고 현재 캐치볼과 롱토스 훈련을 하고 있다. 조만간 2군 캠프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예정대로라면 김진우는 미야자키에서 볼을 뿌리면서 실전등판을 준비하는 단계였다. 무릎 통증으로 인해 구위 끌어올리기 뿐만 아니라 복귀일정도 미뤄지게 됐다.

김진우는 지난 해 9월 3년간의 임의탈퇴 방랑을 접고 KIA훈련에 합류했다. 이후 꾸준히 몸을 만들고 구위를 끌어올렸다. 12월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에서는 제법 가능성있는 볼을 던져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괌 전지훈련에서도 구위를 끌어올렸지만 고질적인 무릎 때문에 발목이 잡혔다.
아무래도 원래 무릎이 안좋았은데다 3년 동안 쉬다가 갑자기 많은 훈련을 하면서 무리가 생겼다. 특히 러닝 등 다른 운동도 함께 해줘야 됐는데 통증 때문에 쉽지 않은 듯 하다. 다시 처음부터 차근차근 훈련을 펼쳐야 될 것으로 보인다.
한기주가 재활이 늦어지는데다 김진우 역시 주춤하면서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김진우-한기주의 동시 복귀도 쉽지 않게 됐다. 현재 한기주는 괌에 남아 나홀로 전훈을 펼치고 있다. 김진우는 아직 임의탈퇴 신분이 해제가 되지 않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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