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앓이’가 국내를 넘어 일본에도 통했다. 현빈과 탕웨이 주연의 영화 ‘만추’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일본 선판매를 확정지었다.
영화 ‘만추’는 토론토 영화제의 호평, 지난해 부산영화제에서의 5초 예매 매진 신기록, 베를린 영화제 초청 등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에 걸맞게 2011년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일본 판매를 확정 지은 것.
‘만추’를 구매한 일본의 SPHC는 한국 영화가 일본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1993년, ‘서편제’ 수입을 시작으로 ‘쉬리’ ‘오아시스’ ‘공동경비구역 JSA’ ‘살인의 추억’ ‘스캔들,조선남여상열지사’ 등 작품성과 흥행성 양면에서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수입, 일본 내 한국 영화 붐을 일궈 낸 장본인인 (전) 씨네콰논 대표 이봉우 씨.

작년 부산영화제 상영 시, ‘만추’를 본 SPHC는 “‘색,계’로 일본에서도 높은 인기를 가진 탕웨이와 한류 붐의 주 축 중 한명인 현빈의 주연작이라는 점, 감옥으로 돌아가야 할 여자와 낯선 남자 간의 짧고 강렬한 사랑이라는 감성적 스토리라인, 비주얼 및 영화의 전반적인 높은 완성도 등 일본 관객에게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을 구매이유로 밝혔다.
2011년 가을, 일본 관객을 만나게 될 ‘만추’는 1972년 ‘약속’이란 제목의 영화로 일본에서 리메이크, 그 해의 일본영화 베스트 10에 뽑히기도 한 원작과의 인연 등 영화 ‘만추’가 일본 관객에게서는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 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영화 ‘만추’는 수감된 지 7년 만에 특별 휴가를 나온 여자 애나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남자 훈의 짧고 강렬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멜로 영화로 오는 2월 17일 국내 개봉한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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