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수 사장 반발 퇴장?…롯데 대응 주목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2.08 11: 34

엔씨소프트가 9구단 우선협상자로 확정되면서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시해온 롯데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8일 열린 KBO 이사회는 진통 끝에 엔씨소프트를 9구단 창단 우선 협상자로 승인했다. 이에따라 엔씨소프트의 창단 작업은 급물살을 타게됐다. 하지만 창원 연고의 엔씨소프트 창단에 반대해온 롯데가 침묵을 지킬 지 관심이다.
롯데 장병수 사장은 이날 이사회에 참석해 격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결국 회담 막판 분위기가 엔씨소프트쪽으로 기울자 문을 박차고 먼저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롯데는 그동안 9구단 창단 기준에 30대 기업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제시하며 반대해왔다.

이날 유영구 총재를 포함한 9명의 이사 가운데 반대보다는 찬성쪽이 많았다. 표대결은 가지 않았지만 장병수 사장은 엔씨소프트의 창원 연고의 9구단 창단 승인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먼저 퇴장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단주 총회에서 롯데가 반대의사를 고수할 지 주목된다. 엔씨소프트와 협상이 무난하게 마무리된다면 구단주 총회를 거쳐 9구단을 최종 확정짓게 된다. 이 과정에서 롯데가 어떤 대응 카드를 내놓을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진형 KBO 홍보팀장은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장병수 사장이 회의 도중 퇴장한게 아니라 회의를 모두 마치고 나갔다"고 해명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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