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당장 100억들여 마산구장 리모델링"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2.08 13: 00

"환영한다. 당장 100억원을 들여 마산구장을 리모델링하겠다".
창원시는 8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엔씨소프트를 9구단 우선 협상권자로 선정하며 자연스럽게 9구단 홈구장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창원시 정기방 체육국장은 8일 KBO 이사회 발표 후 OSEN과 전화통화에서 "환영한다. 이제부터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한 뒤 "당장 100억원을 들여 마산구장을 리모델링하겠다. 예산 책정도 끝났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지난해 10월 26일 KBO와 신규 프로야구단 유치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박완수 창원 시장이 직접 KBO에 방문해 유영구 KBO 총재와 업무 협약식을 가지며 야구단 유치에 남다른 의욕을 나타냈다.
이후 인터넷 게임 업체인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12월 22일 창원시를 기반으로 한 제9구단 창단을 희망하는 창단 의향서를 제출하며 창원시와 엔씨소프트는 한 배를 타게 됐다.
그러나 지난 1월 엔씨소프트의 창단 승인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KBO 이사회가 경남을 연고로 한 롯데 자이언츠의 거센 반발에 최종 결정이 유보했다. 그러자 창원시는 지난달 말 KBO를 직접 방문해 창원시의 야구단 유치 의지와 지역 정서를 담은 서명서를 제출했다.
이 자리에서 유영구 총재와 만난 정기방 체육국장은 "만약 통과가 될 거라면 빨리 해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고, 유 총재 역시 "노력하겠다"고 성의 있는 답변을 전했다.
정 국장은 "리모델링 예산은 준비된 만큼 당장 의자 및 경기장 전체를 수리하겠다"고 말한 뒤 "2012년 초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구체적인 시점까지 밝혔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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