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희, "(오)세근이는 무조건 1순위였고 나는 후보였을 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2.08 14: 39

"세근이는 1순위가 확정이었고요. 저는 말만 있었어요".
안양 한국인삼공사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를 따내며 세간의 집중을 받고 있다. 2년 연속 신인 드래프트 1순위는 울산 모비스에 이어 두 번째 나온 진기록이다.
당초 리빌딩을 표명하고 젊은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했던 인삼공사는 이번 신인 드래프트로 리빌딩을 종료 선언했다. 이유는 하나였다. 팀의 약점으로 지적받던 토종 빅맨 자리를 '괴물 루키' 오세근(24, 200cm)로 채웠기 때문.

오세근은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선발되어 은메달을 따내는 데 일조했다. 그만큼 능력은 인정받은 선수로 '오세근을 뽑으면 5년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1순위를 뽑은 바 있다. 그 때 뽑은 선수는 장신 가드 박찬희(26, 189cm). 박찬희도 오세근과 함께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현재 소속팀 인삼공사에서 주축으로서 활약하고 있다.
그렇다면 박찬희가 바라보는 오세근은 어떨까? 박찬희는 "(오)세근이는 드래프트 전부터 1순위가 확정적이었죠. 어느 팀으로 가느냐가 관건이지 않았나요?"라며 오세근의 능력을 높게 샀다. 이에 박찬희도 지난해 1순위가 확정적이지 않았냐고 질문하자 "아니죠. 저는 그냥 말만 있었고 확정은 아니었어요"라며 멋쩍은 듯이 웃었다.
한편 오세근의 영입으로 다음 시즌 우승까지 도전할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에는 "일단 형들이나 저나 모두 좋은 건 사실인데요. 좋은 건 좋은거고요. 일단 시즌이 남았으니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는 생각뿐입니다"라며 일단 이번 시즌에 전념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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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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