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연골손상, 자가 연골세포 이식으로 치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2.08 15: 27

[건강칼럼]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 생기는 병으로 흔히 인식한다. 하지만 격렬한 운동, 킬힐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관절염에 시달리는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무릎 관절에는 일상적인 서기, 걷기 등으로 체중의 몇 배나 되는 하중이 가해지기 때문에 관절의 연골이 닿아서 여러 가지 관절 질환의 원인이 되곤 한다.
관절염의 초기에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연골주사 등으로 치료를 하다가 증상이 심해지면 인공치환술 수술을 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떄문에 젊은 연령층에서는 치료를 차일 피일 미루면서 병을 키우게 되고 40대에 벌써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는 등의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따라서 관절염의 치료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통증 정도와 연골상태, 병의 진행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적절한 보존적 치료로도 해결을 할 수 없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 연골의 손상 범위에 따라서 수술방법이 달라진다. 연골의 손상범위가 2~10cm²으로 국소적인 경우에는 자가연골세포 이식술을 시행한다.
자가연골세포이식술은 국소관절연골의 손상 환자 본인의 건강한 관절 연골세포를 채취하여 실험실에서 3~4주간 배양한 후 이를 손상된 관절 연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정상 관절 연골로 재생할 수 있는 안전한 수술법이다. 특히, 자가연골세포이식술은 자신의 연골세포를 사용하여 치료하기 때문에 거부 반응이나 알러지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다.
자가연골세포이식술은 연골 재생능력이 비교적 뛰어난 초기 손상 때, 55세 이전 환자에게서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자가연골세포배양이식술 후, 손상된 연골이 일단 재생되기만 하면 거의 영구적으로 자신의 연골과 관절이 된다. 즉, 인공관절을 이식할 때처럼 수명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더조은병원 정형외과 박규원 과장
 <사진> 1. 연골병변의 소파술 2. 골막 채취 3. 골막 봉합 4. 연골세포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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