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 양기 빠지면 대장에 탈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2.08 17: 37

- 건강이 최고
다양한 먹을거리와 불규칙한 식생활로 인해 요즘 두통만큼 흔한 증상 중 하나가 바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이다. 주로 아랫배가 살살 아프거나 설사나 변비가 반복되는 등 불규칙한 배변 상태가 나타나며, 복부 팽만감이나 가스 혹은 잔변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먼저 콩팥에 양기가 떨어져 있으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잘 발생되는 상태가 된다. 예부터 더운 날에도 배는 따뜻이 하고 자라고 할 만큼 배, 즉 대장을 따뜻하게 하는 데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 대장의 대표적인 기능인 수분관리를 통해 우리 몸의 진액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수분은 따뜻하게 먹더라도 그 근본 성질의 음분인 찬 기운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따뜻한 기운으로 대응해야만 수분 흡수도 잘되고 장에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만약 장에 양 에너지가 부족해 수분 흡수나 관리가 어려워지면 대변이 묽어지거나 설사를 하게 되고 또 수분이란 찬 기운 때문에 장이 쌀쌀해지거나 긴장해 장의 원활한 운동을 방해할 수 있다. 대장에 양 기운을 끊임없이 공급해주는 장기가 바로 콩팥이다.
결국 콩팥의 양기가 약하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잘 걸리는 장 상태로 변화된다. 이같은 장 상태에선 남자는 양기가 약해지거나 무릎허리관절이 약해지는 증상을 보이고, 여자는 추위를 잘 타고 자궁이 차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 유형의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치료할 때 한의학에선 ‘사신환’으로 신장에너지를 북돋아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치료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이밖에 심장 기능이 약해서 생길 수도 있고 간장과 관련된 형태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대장뿐 아니라 콩팥이나 심장, 간장을 다스리면서 문제의 근원을 제거해나가는 치료를 한다. /이브닝신문·OSEN=주재홍 원장(위담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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