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스부르크에서 항명 사건을 일으킨 디에구가 한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볼프스부르크는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항명 사건을 일으킨 디에구에게 1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내린다고 밝혔다. 디에구의 이번 징계는 지난 5일 하노버 96전에서 스티브 매클라렌 전 감독의 지시를 어겼기 때문.
당시 매클라렌 감독은 페널티킥을 얻자 다른 선수를 키커로 지목했지만 디에구는 이를 무시하고 자신이 직접 키커로 나섰다. 문제는 이 다음에 발생했다. 디에구의 킥은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결국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결국 볼프스부르크는 0-1로 하노버에 패배했다.

이 사건의 여파는 매우 컸다. 볼프스부르크는 매클라렌 감독이 선수단을 확실하게 장악하지 못했다며 해임 결정을 내렸기 때문. 감독 해임이라는 큰 사건에 비하면 디에구의 징계는 매우 약하다는 평가가 있다.
이에 디에구도 놀랐을까? 9일 AP 통신에 따르면 디에구는 구단의 징계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사건이었지만 구단의 결정에 동의를 한다"며 "다음 경기는 팀을 위해 응원하겠다"고 징계에 대해 반발하지 않고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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