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포스 프로리그 포스트시즌이 STX와 하이트의 준플레이오프 대결을 시작으로 막을 연다.
오는 12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STX와 하이트가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놓고 5세트 3선승제로 맞붙는다. 지난 시즌 챔피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STX 와 이번 시즌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을 선보인 하이트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두 팀의 대결에서 주목해볼 만한 포인트는 STX의 ‘개인기’와 하이트의 ‘팀워크’다. STX는 저격수 김지훈이 킬데스 랭킹 1위, 다킬 랭킹 2위, 세이브 랭킹 2위를 차지할 만큼 에이스의 역량이 탁월한 팀.

김인재가 어시스트율에서 랭킹 1위를 차지하는 등 선수들의 개인기가 돋보인다. 하이트는 선수들 개개인의 데이터상 전적은 화려하지 않지만 새롭게 정비한 라인업의 호흡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이번 시즌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이에 따라 개인기가 뛰어난 팀과 팀워크가 뛰어난 팀의 대결 양상이 어떻게 펼쳐질 지 주목해볼 만 하다.
STX가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점도 승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TX 는 지난 시즌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프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SF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큰 무대에서 많은 활약을 보인 만큼 포스트시즌에서도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하이트는 결승에 진출한 경험이 없고 포스트시즌 경험도 부족하다. 하이트는 지난 2009년 2차 시즌에서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것이 역대 포스트시즌 최고 성적. 포스트시즌의 압박감을 잘 극복하고 5세트 제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scrapper@osen.co.kr
<사진> STX(위)와 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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