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하차설' 뿔난 팬들 "강심장만 빠져라"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2.09 08: 40

이승기의 예능 하차설에 팬들도 당황했다.(?) '강심장'도 그렇지만 특히나 3년 넘게 고정으로 활약한 '1박2일'을 떠나는 것은 아니될 말이라는 반대 여론이 형성되는 중이다.
 
이승기가 정말 두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할지, 하차한다고 해도 그 정확한 시점이 언제일지 아직까지 명확하게 드러난 것은 없다. 다만 '1박2일'과 '강심장' 제작진, 소속사 측의 반응 그리고 몇몇 언론을 통해 전해진 방송가 '설'들을 두고 볼때 그의 하차에 무게가 실리는 건 사실이다. 하차는 하되, 그 시점이 '언제'인지를 놓고 고민을 하는 분위기다. 가수 이승기, 배우 이승기도 좋지만 '예능 왕자' 이승기를 사랑했던 팬들의 입장에서는 여간 서운한 얘기가 아니다.

 
매주 일요일 저녁, 그리고 화요일 밤... 적어도 일주일에 이틀은 '허당' 이승기의 유쾌한 입담과 활약을 보며 박수쳤을 시청자들은 하차설에 무게가 실릴수록 힘이 빠진다.
 
특히나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을 하차하는 것에 대해서는 재고해봐야 한다는 의견들이 쇄도하고 있다. SBS '강심장'의 경우 이승기가 MC로 나서며 재주를 떨쳤지만 이를 대체할 인물 발굴이 가능하단 시선들이다. 강호동과 이승기의 콤비 호흡은 볼 수 없더라도 적임자만 있다면 분위기 전환도 노려볼 수 있다. 이승기가 프로그램의 얼굴인 것은 사실이나 그의 존재 여부가 '강심장'의 존폐를 뒤흔들진 않는다. 반면 '1박2일'의 경우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얘기. 네티즌은 "'1박2일'의 경우 이승기의 캐릭터가 빠지고나면 타격이 클 것이다"고 입을 모은다. 이는 방송가 관계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1박2일' 속 이승기는 단순한 MC나 출연자의 의미가 아니다. 한 식구이면서 3년 넘게 만들고 다듬어진 확고한 캐릭터 중 하나다. 그렇기에 이는 마치 드라마 속 주인공 캐릭터가 사라져 버리는 것처럼 말도 안 되는 일이란 의견들이다.
 
물론 혹여 이승기가 떠난다면 또 그 임무를 대신할, 그를 능가할 새 얼굴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3년 넘게 이승기에 길들여진, 허당에 익숙한 '1박2일'의 수많은 고정팬들에게 인정받게 되기까지는 너무나 오랜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특히 유독 중장년 팬들이 많은 '1박2일'이기에 무리한 변화나 개혁은 자칫 무리수가 될 수도 있다. 많은 고정팬들과 네티즌이 이승기를 향해 "제발 '1박2일'만은 떠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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