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벌써부터 두 가지 '오세근 효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2.09 08: 48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서 최대어인 오세근(중앙대)을 선발한 안양 인삼공사가 완전히 달라졌다. 훌륭한 신인을 확보하자 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인삼공사는 지난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경기서 승리를 챙겼다.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후반에 터진 외곽포에 힘입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경기를 마친 후 이상범 감독과 김성철은 흐믓해 했다. 특히 김성철은 '오세근 효과'라는 말까지 써가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을 시인했다.
▲ 여유로워진 감독님

이상범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선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내용에 상관없이 자신이 평가한 내용에 따라 선수들을 평가하는 이 감독은 이날 경기서 잘 된 부분에 대해 '수비'라고 강조하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신인 드래프트로 인해 긍정적인 영향이 있냐는 말에 이 감독은 기다렸다는 듯이 "올스타 휴식기 이후 펼친 모비스-전자랜드와 경기서도 모두 이길 수 있었다"며 "그만큼 경기력이 좋았다. 어쨌든 수비가 잘 됐고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해보자는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오세근의 합류로 인해 달라진 것은 단순히 전력만이 아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팀 전체에 좋은 영향을 끼치면서 선수들이 스스로 달라지고 있는 상황으로 변했다.
▲ '우리 애들이 달라졌어요'
올 시즌 인삼공사로 돌아온 김성철은 팀을 이끌고 있는 고참. 그만큼 책임감도 무겁고 맡고 있는 역할도 크지만 경기를 마친 후 밝은 얼굴이었다. 국가대표서도 함께 했던 오세근이 팀에 합류하면서 끼칠 긍정적인 효과에 기대가 큰 것.
오세근에 대해 평가해 달라고 하자 그는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준다"면서 "덜렁대지 않고 침착하다. 또 롤 모델이 덕 노비츠키일 정도로 기술적인 농구를 추구한다"면서 극찬했다.
특히 김성철은 "아니 덩치에 맞지 않게 노비츠키라뇨. 그래도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며 흐믓함과 기쁨 그리고 다행이라는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성철은 스스로 '오세근 효과'가 팀에 자리잡고 있다는 말을 했다. 열심히 해보자는 강한 자신감이 선수들에게 주입되고 있다는 것. 그만큼 이번 드래프트서 인삼공사가 얻은 효과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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