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 구긴 '황제' 임요환, "다음엔 이기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2.09 09: 23

"다음엔 이기겠다."
굴욕적인 완패로 스타크래프트2 최초 정규 팀 리그인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팀리그(이하 GSTL) 신고식을 마친 '황제' 임요환(31, 슬레이어스)이 설욕을 다짐했다.
임요환은 지난 8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1 GSTL 시즌1' 8강 제넥스와 경기서 슬레이어스의 선봉으로 출전해 정혜준을 상대로 유리하게 풀어가던 경기를 판단 실수로 역전패를 당했다. 임요환의 완패로 그의 스타크래프트2리그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슬레이어스 역시 8강 무대서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0-4 셧아웃 위기서 문성원이 3킬을 기록하며 3-4로 완패를 면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 수 있지만 우승을 자신했던 슬레이어스가 생각보다 전력이 탄탄하지 못하다는 것을 노출했다.
임요환은 경기 후 정혜준에 대해 "좋은 선수"라고 말문을 연 뒤 "실수가 있었지만 이번 결과는 너무 아쉽다. 다음 번에는 확실하게 이기고 싶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슬레이어스 팀 관계자는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임)요환이가 2킬 이상을 기록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뒤의 선수들이 그의 패배로 위축되면서 경기를 너무 어렵게 풀게 했다. 점점 경험이 쌓이는 만큼 다음 경기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명예회복에 대한 각오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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