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한국은 젊은 선수들로 팀 만드는 과정"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2.09 10: 06

 "한국팀은 젊은 선수들과 함께 팀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있다".
국가대표팀서 은퇴한 박지성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물려 받은 박주영(26,  AS 모나코)이 터키전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 트라브존 후세인 아브니 아케르 스타디움에서 터키와 친선 경기를 갖는다. 터키는 2002년 한일 월드컵서 한국의 4강 진출 신화를 일군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유럽의 강호.

두 팀은 모두 세대 교체를 하고 있는 것이 공통점이다. 한국은 박지성과 이영표가 지난  아시안컵 카타르 2011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을 떠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터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10월 유로 2012 예선에서 독일에 0-3으로 대패하고 약체 아제르바이잔에 0-1로 덜미를 잡히자 한 달 뒤 네덜란드와 친선전(0-1 터키 패)에는 기존 스타들을 제외하고 A대표팀에 뛰어본 적이 없는 선수를 9명이나 발탁하는 등 세대교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서 와일드 카드로 뽑혀 젊은 선수들을 이끈 바 있는 박주영은 9일) 터키 영자 신문 허리에트에 게재된 인터뷰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터키는 축구계에서 좋은 평판을 듣고 있으며 세계 정상급의 감독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젊은 선수들과 함께 팀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있다. 그런 의미에서 터키전은 중요한 경기다.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히딩크가 한국대표팀을 맡았던 2002년에 뛰었던 선수 중 유일하게 대표팀에 남아 있는 차두리는 "터키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이번 경기는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고 터키전을 전망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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