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장애, 딱딱한 음식은 NO!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2.09 11: 57

사람들은 말을 하거나 침을 삼키고, 음식을 삼킬 때 아래턱을 움직이게 된다. 이때 입이 잘 벌어지지 않고, 벌릴 때 소리가 나며, 음식물을 씹을 때 통증이 심하다면 반드시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
턱관절장애란 귀 앞 부위의 턱관절에 장애가 생긴 것이다. 씹는 근육 즉, 저작근의 통증과 두통을 포함한 두경부 동통장애를 함께 다루므로 측두하악장애 또는 두개하악장애라고도 한다.
▶ 턱관절장애의 원인과 증상
10대 후반부터 30대까지 환자가 많고 중고생들이 많은데, 이는 학업스트레스와 턱을 괴는 나쁜 자세 등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을 즐겨 먹거나, 앞니로 손톱이나 어떤 물체를 물어뜯거나, 평소에 이를 꼭 깨물고 있거나, 잠을 잘 때 이를 가는 행동 등이 모두 턱관절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외상(교통사고나 부딪치는 것), 부정교합(아랫니와 윗니가 잘 맞물리지 않음) 등에 의한 미세외상, 심리적요인(불안 긴장 우울 등)과 스트레스 등도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턱관절장애가 생기면 턱뿐만 아니라 턱관절 주위나 머리, 목, 어깨의 근육통과 관련해 재발성 두통(근긴장성 두통)이 나타난다. 이밖에 현기증, 얼굴이 부은 느낌, 귀의 충만감, 귀 울림(이명), 눈물, 눈이 붉어짐, 코의 충혈, 지각마비, 입맛이 변함, 소음에 민감함(눈과 목구멍이 민감함)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턱관절 장애는 구체적으로 관절원판장애(턱관절 속에 있는 디스크가 제 위치를 벗어나 있는 상태로 달그락거리는 소리와 턱이 걸리는 느낌)가 젊은 환자에서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또 골관절염(관절이 아프고 바스락거리는 소리 발생)이나, 개구장애(입을 크게 벌리면 닫을 수 없는 상태), 강직(입이 안 벌어지는 상태) 등의 유형이 있다.
턱관절 이상을 알아내기 위해 턱관절 뿐만 아니라 머리, 목, 어깨도 광범위하게 검사한다. 입을 최대로 벌려 윗니와 아랫니 사이가 40㎜ 이상이 되는지, 벌린 뒤 정상적으로 닫히는지, 턱을 좌우로 앞으로 내밀 때 통증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하악운동 범위검사, 턱이 한쪽으로 쏠리는지 입이 잘 안 벌어지는지 파악하는 악관절기능검사 등을 실시한다. 그밖에 치아배열이나 맞물림에 대한 검사, X-레이 사진 및 자기공명영상(MRI)를 통한 턱뼈와 디스크의 평가, 혈액검사, 스트레스분석검사 등을 통해 장애여부를 검사한다.
서울턱치과 강진한 원장은 “턱관절장애를 예방하려면 질긴 음식을 가급적 피하고, 한쪽으로만 씹지 않되, 입을 크게 벌리지 않아야 한다.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을 가졌거나 학생들의 경우 평상시 자신의 치아가 닿아 있는지 떨어져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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