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감독, "9구단 창단, 야구인으로서 환영할 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2.09 14: 06

"야구인으로서 환영할 일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는 지난 8일(한국시간) 제9구단 창단 승인건을 통과시켰다. 엔씨소프트가 창원을 연고로 한 9구단 창단 우선권을 얻었다. 지난 1991년 쌍방울의 가세로 8개 구단 체제가 된지 20년 만에 9구단 체제가 될 날이 머지 않았다. 멀리서나마 9구단 창단 승인 소식을 접한 한화 한대화 감독도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반기는 모습이었다.
하와이 센트럴 오아후 리지널 파크에서 선수들을 지휘하고 있는 한대화 감독은 9구단 창단 승인에 대해 "야구인으로서 환영할 일이다"며 웃어보였다. 사실 한화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을 수 있는 일이다. 9구단 선수수급에 있어 기존 8개 구단의 양보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감독은 "우리 팀 입장에서는 당장 손해를 볼 수 있는 일이지만 대의적으로 봤을 때 감수해야 일"이라고 말했다.

한 감독은 "야구단이 하나 생김으로써 얼마나 많은 일자리가 생기나. 선수들은 물론 코치와 직원들까지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야구판도 더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감독으로서 자칫 팀 전력 약화가 우려될 수 있지만, 한 감독은 "양보와 희생이 필요한 부분 아닌가"라며 야구인으로서 야구판의 확장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9구단이 리그에 가세할 경우 리그가 홀수 운영이 되는 것에 대해서도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았다. 한 감독은 "쌍방울이 들어오기 전까지 7개 구단 체제로 시즌을 치렀다. 크게 문제될 건 없다"며 "9구단이 자리를 잡는 데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 결국 선수 수급이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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