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후나하시 겐조 일본 통신원]엔씨소프트가 제9구단을 창립하게 되었다. 미국과 일본의 여러 구단을 벤치마킹해 선진적인 경영을 할 것으로 보이는 엔씨소프트 이재성 상무는 2주 전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프로야구를 운영하는 IT기업을 찾아가 운영방식을 벤치마킹했다.
엔씨소프트가 방문한 여러 기업 중에서 라쿠텐은 특색이 있는 경영을 하는 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밀착을 지향하는 라쿠텐은 팬서비스를 중요시하고 있고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러나 그 여러한 팬서비스에도 키워드는 있다. 그건 바로 ’교류’이다.
라쿠텐은 다른 팀에 비해 야구교실을 많이 한다. 연고지 센다이의 초등학교 등을 중심으로 꿈나무들에게 야구의 기술과 즐거움을 가르친다. 야구교실을 함으로써 소년야구의 수준을 향상시키면서 야구교실을 통해 새로운 팬도 생긴다.

야구교실은 현역 선수가 할 때도 있지만 주로 프로야구 OB선수들이 강사로 나선다. 라쿠텐은 역사가 오래 된 팀이 아니기에 다른 구단 OB가 대부분이다. ’라쿠텐 이글스 주니어 코치’라 불리는 그들은 팬 서비스를 위해 구단에서 일한다. 라쿠텐은 이런 식으로 팬서비스를 통해 OB선수들에게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즉 구단뿐만이 아닌 야구판에도 많이 공헌하고 있다는 셈이다.
그리고 센다이에서 열리는 행사에 라쿠텐 이글스 주니어 코치나 치어리더가 참가할 때도 있다. 지역 축제, 새로운 전철이 개통할 때 등등.... 이런 것을 통해서 팀이 원정을 가도 치어리더들이 일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지역 경제 효과도 높이고 있다.
이 외에도 라쿠텐은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 강연회를 많이 갖는다. 거기서는 라쿠텐 이글스 주니어 코치나 구단 직원들이 찾아가서 프로야구에 관한 여러 이야기나 꿈의 중요성에대해 이야기 한다. 이것을 통해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도 프로야구를 친근하게 느낄 수가 있고 원래 좋아 했던 사람은 더 좋아해진다. 물론 이런 팬서비스를 통해서도 구단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새로운 야구팬을 개척할 수가 있다.
이런 여러 팬서비스를 통해 지역밀착을 추진해 왔던 라쿠텐. 그러나 팬서비스는 경비삭감에 있어서도 큰 효과가 있었다. 라쿠텐의 연고지 구장인 크리넥스 스타디움에는 봉사로 일하는 사람이 꽤 많다. 각종 시설의 안내하는 사람과 장애인을 구호하는 사람. 그리고 친환경을 지향하는 구장이기에 쓰레기를 분별하는 법을 가르치는 사람. 이들은 다 봉사자들이다. 봉사자에 등록한 사람은 무려 1,4379명. 나이는 16세부터 79세까지 다양하다. 라쿠텐은 정말 폭넓은 많은 사람들한테서 사랑 받고 있다.
이러한 라쿠텐의 팬서비스는 이 세상의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한국은 관중 600만명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지만 이런 서비스를 도입하면 언젠가는 700만명시대도 오지 않을까 싶다. 한국야구계의 한 단계 더 발전을 위해 이런 팬서비스는 도입해 볼만하지 않을까. 엔씨소프트라면 가능한 서비스다.
kenzo157@hanmail.net
▲후나하시 겐조 통신원은 일본 도쿄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 대학생으로 야구 매니아입니다. 한국 성균관대에 1년간 교환학생으로 공부, 한국어를 습득하면서 한국 프로야구에도 매료된 한국야구팬이기도 합니다. 2011년 OSEN의 일본 통신원으로 일본무대에서 활약할 한국인 선수들의 이야기 뿐만아니라 일본야구 관련 소식들을 한국야구팬들에게 생생하게 전해줄 것입니다.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