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프로그램 두 편이 2011년 뉴욕 TV 페스티벌 본선에 진출했다.
2010년 상반기 최고의 히트작이었던 '추노'(미니시리즈 부문, 연출: 곽정환)와 뮤지컬-드라마의 짜깁기 편집이 돋보였던 뮤지컬 다큐멘터리 '서울의 달밤'(다큐드라마 부문, 연출: 조정훈 외)이 화제의 작품들이다. 시상식은 오는 4월 12일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며, 금/은/동상이 결정되는 최종 결과는 오는 2월말이나 3월 초에 발표된다.

뉴욕 TV 페스티벌은 세계 최고수준의 방송 프로그램을 선정하는 국제상으로 뉴스, 다큐멘터리, 정보, 오락 등 출품 분야가 다양하며, 최근 추세를 반영하면서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발굴하고자 하는 취지로 창설됐다.
'추노'는 17세기 조선 민초들의 생생한 삶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추구하면서 우리 전래 속담과 표현을 번뜩이는 해학과 위트로 묘사했다는 평을 얻었으며, 국내 미니시리즈 최초로 '레드 원' 촬영과 미니NPS를 통해 최고 화질을 구현하는 한편으로 고속촬영 기법을 도입했던 작품이다. 또한 컴퓨터 사운드 디자인을 통한 영화 같은 드라마 고품질을 구현해 2010년 상반기 큰 화제를 낳았던 총 24부작 작품으로 2010년 서울 드라마 어워즈에서도 이런 고품격성이 인정되어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 한류 대상작의 영예와 함께 최우수 남우주연상도 수상했다. 또한 2010 Asian TV Awards 드라마시리즈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뮤지컬 다큐멘터리 '서울의 달밤'은 드라마와 실제 뮤지컬을 절묘하게 교차 편집한 작품으로 20만 관객이 관람한 뮤지컬 '빨래'와 함께 서울을 살아가는 이 시대의 청춘들을 응원하는 따뜻한 가족 다큐멘터리다. 꿈을 좇아 화려한 도시를 찾아왔지만 옥탑방과 반 지하, 고시원에서 방 한 칸의 생활을 채우기도 벅찬 요즘 상경 세대들은 어떤 도전들에 맞서고 있을까에 착안, 젊은이들의 고군분투 서울 살이를 담은 다큐멘터리와 ‘서울 살이 몇 핸가요’, ‘비 오는 날이면’, ‘슬플 땐 빨래를 해요’ 등 뮤지컬 '빨래'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를 교차 편집해 미래를 향해 용맹 무진하는 청춘들의 서울 살이를 들여다 본 작품으로 2010년 9월 22일 KBS 2TV를 통해 방송했던 작품이다.
한편 KBS는 지난해 '전설의 고향-사진검의 저주'편으로 TV영화 부문 금상, 2008년 '해피투게더-프렌즈, 50년 만의 만남'편으로 TV 오락부문 동상, 2007년 '특파원 현장보고: 피그미족 멸족위기, 학살현장을 가다'편으로 TV뉴스 부문 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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