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물리치고 독주를 계속했다.
현대건설은 9일 수원 실내체육관서 열린 2010~2011 NH농협 V리그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5-21 14-25 25-23)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4연승을 질주하며 14승 3패를 기록했다. 또한 현대건설은 올 시즌 흥국생명을 상대로 5전 전승을 기록하며 천적관계를 재확인했다. 반면 3위 흥국생명은 7승 9패가 되며 5할 승률에 도달하는 데 실패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양효진이 각각 18점과 15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도 미아(13점)와 한송이(13점), 주예나(12점)가 제 몫을 해줬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대건설은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1세트 17-17 동점에서 케니가 오픈과 블로킹으로 4점을 추가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7-11로 뒤졌지만 케니와 양효진이 맹위를 떨치면서 19-14로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24-20에서 상대의 서브 실책까지 겹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가 뛸 수 없는 3세트에서 현대건설의 기세를 끊었다. 주예나를 중심으로 고른 득점을 보이면서 25-14로 손쉽게 이겼다. 현대건설은 공격 득점이 6점에 불과할 정도도 갑작스러운 난조에 빠졌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마지막 4세트에서 놀라운 저력을 발휘했다. 4세트 15-2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황연주가 무려 4점을 잇달아 뽑아내는 등 23-23 동점을 만든 것. 당황한 흥국생명은 미아의 백어택이 코트 밖을 벗어난 반면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오픈 공격이 코트 안으로 떨어지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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