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격차는 크지 않다. 블로킹과 수비가 미흡할 뿐이다. 그 부분만 보완하면 승리의 깃발을 올릴 수 있다".
반다이라 흥국생명 감독이 9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현대건설과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한 뒤 꺼낸 얘기다. 올 시즌 현대건설을 상대로 5전 전패를 기록했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엿보였다.
반다이라 감독의 자신감에는 3세트의 호조가 있었다. 흥국생명은 1, 2세트를 접전 속에 내줬지만 3세트에서 25-14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특히 현대건설의 공격 득점을 6점으로 묶을 정도로 수비가 돋보였다.

반다이라 감독은 "3세트에서 앞으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힌트를 얻었다고 본다"면서 "블로킹을 강화하고 싶어 김유미를 투입했는데 큰 효과를 얻었다. 계산대로 큰 효과를 봤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반다이라 감독은 "3세트의 흐름을 4세트까지 이어가려고 했지만 마지막에 흔들렸다. 4세트까지 손에 넣었다면 흐름이 바뀔 수 있었는데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것은 고맙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다이라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해 "8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우리보다 순위가 낮은 팀들에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정규리그가 종료되는) 3월 14일까지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순위(3위)를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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