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연패 기간 동안 제 몫을 하지 못했던 포워드가 오랜만에 공존 효과로 팀의 반전 분위기를 살렸다. 원주 동부가 포워드 윤호영의 활약을 앞세워 1경기 1경기가 절실한 울산 모비스를 2연패로 몰아넣고 2연승에 성공했다.
동부는 9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모비스와의 경기서 46점을 합작한 김주성(22점)-윤호영(24점)의 활약 덕택에 76-67로 승리했다. 동부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3승 16패(9일 현재)를 기록하며 2연승을 달린 동시에 이날 경기가 없던 서울 삼성(22승 16패)을 5위로 밀어내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반면 8위(14승 25패) 모비스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향한 다급한 상황서 2연패에 허덕이며 위기를 맞았다.
1쿼터를 17-26으로 끌려간 동부는 2쿼터서 김주성의 활약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김주성은 2쿼터에서만 12득점을 올리며 팀의 40-38 역전을 이끌었다. 모비스서는 로렌스 엑페리건이 전반서만 10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상대 세기를 꺾지는 못했다.
3쿼터서는 최근 활약도가 아쉬웠던 윤호영이 오랜만에 제 실력을 발휘했다. 윤호영은 3쿼터에서만 8득점을 올리며 팀이 62-54로 리드폭을 넓히는 데 한 몫 했다. 특히 쿼터 종료 43초 전 빅터 토마스의 골밑 패스를 쏜살같이 이어받아 득점으로 연결한 장면은 주목할 만 했다.
4쿼터서 동부는 특유의 질식 수비를 내세우며 상대의 추격세를 꺾었다. 모비스는 야전사령관 양동근과 켄트렐 그렌스베리가 이전 답지 않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아쉬웠다.
■ 9일 전적
▲ 원주
원주 동부 76 (17-26 23-12 22-16 14-13) 67 울산 모비스
farinelli@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