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종호, 퓨처스 MVP 성공 계보 이을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2.10 07: 25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종호(27)가 채태인(29, 삼성)과 전준우(25, 롯데)에 이어 퓨처스 올스타전 MVP의 성공 계보를 이을 태세이다.
 
김종호는 지난해 7월 17일 제주 오라구장에서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2-6으로 뒤진 3회 3점 아치를 터트리는 등 3타수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MVP에 오른 바 있다.

김종호는 7일 "지난해 전훈 캠프에 참가했으나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입어 조기 귀국했다. 여기 오기 전부터 뭔가 해봐야 겠다는 각오로 오게 됐다"며 "계속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가 오지 않겠냐. 철저히 준비하며 기회를 기다릴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2007년 프로 데뷔 후 단 한 번도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외야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종호는 "프로에 입단한 뒤 기회가 많이 않았다. 2군에서 뛰어도 1군에서 보여줄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뛰어난 타격과 팀내 최고의 준족으로 손꼽힐 만큼 빠른 발을 자랑하나 송구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확성이 떨어지는게 사실"이라고 밝힌 김종호는 "그에 대한 스트레스도 적지 않았다. 계속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오키나와 2차 전훈 캠프에 참가한 외야수는 9명. 그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종호는 "빠른 발이 장점"이라며 "지금껏 누상에 나가면 주루 미스한 적이 거의 없던 것 같다. 그리고 과감한 베이스 러닝을 펼친다고 자신한다"며 "출장 기회를 얻으면 타격도 자신있다. 특히 경기에 나설때 집중이 더 잘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톱타자로 활약했던 이영욱(26, 외야수)은 김종호의 롤모델이자 경쟁 상대. 그는 "영욱이가 후배지만 자존심을 내세울게 아니라 배울 점은 배워야 한다. 지금 갖출 부분은 다 갖춘 것 같다"고 선의의 경쟁을 약속했다. 김종호의 목표는 1군 승격. "1군에 올라가 기회를 잡고 싶다. 기회를 잡은 뒤 야구다운 야구를 하고 싶다".
1년 전 퓨처스 올스타전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린 김종호가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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